[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1세트부터 락스 타이거즈가 단 한 번도 역전의 빌미를 주지 않는 완벽한 경기운영으로 완승을 거뒀다.
16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소재 시카고 씨어터에서 열린 2016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8강 3경기 1세트 락스 타이거즈와 에드워드 게이밍(EDG)의 맞대결에서 락스는 초반부터 시종일관 몰아붙이는 플레이로 상대의 사기를 꺾었다.
초반부터 락스는 강력한 라인전 푸시로 주도권을 꿰찼다. 7분, 한왕호(Peanut)의 리신이 탑에 갱킹을 가 럼블을 잡아내며 퍼스트블러드를 따냈다.
직후 벌어진 바텀에서의 합류전에서는 두 팀이 2킬씩을 가져가며 균형을 맞췄다. 최초 EDG가 타워 다이브로 유리한 전투구도를 가져갔으나 김종인(Pray)의 케이틀린이 회복과 점멸, 덫으로 오랜 시간 버틴 사이 이서행(kuro)의 아울렐리오 솔이 빠르게 합류해 킬을 가져갔다.
리신이 탑을 집요하게 공략한 끝에 1차 타워가 일찍이 철거됐다. 9분경 탑 갱을 가 킬스코어 1대1로 나눠가졌으나 타워를 철거하며 이익을 챙겼다. 이어 락스는 대지 드래곤마저 처치하며 격차를 더욱 벌려나갔다.
탑에서의 격차가 EDG에겐 큰 압박이었다. 그러나 별 달리 손 쓸 방법이 없었다. 외려 아우렐리온 솔이 빠른 합류전으로 탑에 개입, 추가 킬을 만들어내며 통 양(koro1)의 럼블을 완벽히 제압했다. 탑 CS는 50개 이상 차이가 나며 사실상 경기는 락스쪽으로 기울어갔다.
바텀에서의 대규모 전투에서 또 락스가 승리했다. 최초 강범현(Gorillia)의 자이라가 죽는 듯 했으나 전광석화같이 합류한 리신이 방호와 궁극기를 활용해 상대를 차단했고, 직후 럼블을 잡아내기까지 했다. 또한 아우렐리온 솔이 앞점멸로 과감히 파고들어 2킬을 올려 격차는 더욱 벌려졌다.
두 번째 대지드래곤마저 가져간 락스는 탑에서 자이라의 적절한 CC기 연계에 힘입어 3킬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시나브로 상대 타워들을 철거해나간 락스는 미드와 바텀 억제기를 철거한 뒤 넥서스까지 진격,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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