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경주=김희정 기자] ‘2016 경주국제마라톤대회’가 16일 경주시민운동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최양식 경주시장, 김재호 동아일보 사장, 김석기 국회의원, 배호원 대한육상연맹회장, 국내외 7개국 마라토너 등 8000여명이 참가했다.
이번 대회는 엘리트와 마스터즈 부문으로 나눠 열렸다.
엘리트 부문 국제 남자부에는 올해 열린 ‘서울국제마라톤대회’에서 2시간 5분 13초의 기록으로 우승한 케냐의 윌슨 로야나에 에루페 선수가 출전해 눈길을 끌었다.
또 ‘2016 암스테르담 마라톤대회’에서 2시간 6분 22초를 기록한 에티오피아의 반타에후 아세파 아다네 선수, ‘2013 두바이마라톤대회’에서 2시간6분 33초를 기록한 케냐의 니콜라스 킵 켐보이 선수 등 해외 6개국 초청 마라톤 선수 21명이 경주를 달렸다.
아울러 오진욱, 박영민, 정윤희 등 국내 정상급 남녀 우수 선수 39명도 출전했다.
마스터즈 부문에는 풀코스, 하프코스, 10㎞, 5㎞ 건강달리기 등 4종목에 8,000여명의 마라톤 동호인들이 참가해 열띤 경기를 펼쳤다.
특히 올해 대회는 지난 9.12 지진피해로 시름하고 있는 경주시민들에게 도약을 위한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고 경주가 지진으로부터 안전하다는 것을 전국에 알리는 자리가 됐다.
또 역사문화관광 스포츠 도시 경주의 명성을 회복하고 지역경제와 관광활성화를 도모하는 계기로 삼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크다.
김관용 도지사는 “경주는 수려한 자연경관과 문화유산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국내 최고의 마라톤 코스”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안전한 경주를 국내외에 알리고, 지난 9.12지진으로 경제가 침체된 경주에 예전처럼 많은 관광객이 방문해 활기를 되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국제마라톤대회’는 1994년 우리나라 최초의 국내 마스터스 대회로 출범해 2007년 국제대회로 승격됐다. 2010년에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으로부터 ‘실버라벨’ 인증을 받아 해마다 국내외 최정상급 선수들이 참가하는 국제대회로서 그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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