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영주·예천=김희정 기자] ‘산의 날’인 18일 국내 첫 국립산림치유원이 경상북도에 문을 열었다.
경북도와 산림청은 18일 영주시와 예천군의 옥녀봉 일원에 조성된 국립산림치유원에서 ‘제15회 산의 날 기념식’과 함께 국립산림치유원 개원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황교안 국무총리를 비롯해 김관용 경북도지사, 김재수 농림식품부장관, 최교일 국회의원, 신원섭 산림청장, 지역주민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자연자원을 산림치유와 연계한 국립산림치유원은 2010~2015년까지 6년간 2889ha(중심시설지구 152ha) 부지에 국비 1413억원을 들여 조성했다.
산림치유의 기초연구, 교육, 체험 기능을 겸비해 국민들의 산림치유에 도움을 준다. 건강증진센터, 수(水)치유센터, 산림치유센터, 치유정원, 치유숲길 등을 갖추고 있다.
경북도는 2006년부터 지금까지 산림과 관련된 9개의 국가기관을 유치하고 그 중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국립산림치유원, 국립칠곡숲체원, 산양삼·산약초홍보 교육관, 국립산림약용자원연구소, 임업인종합연수원 등 6개 기관의 사업을 완료했다.
내년부터 6개 국가기관이 본격적으로 운영되면 연 74억원의 지역총생산과 연 399명의 고용증가가 예상된다.
또 지역개발과 연계한 상승효과, 국토의 균형발전, 지역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앞으로 도는 국가기관 상호간의 협력사업 발굴과 도와 연계한 관광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국가기관 주변 숙박업소 조성, 농산물 판매, 먹거리 개발 등을 통해 이용률을 높일 계획이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국립산림치유원을 잘 운영해 정신적·육체적으로 지친 국민들이 손쉽게 이용하고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아울러 산림자원을 활용한 산림치유의 산업화 기반을 마련해 새로운 산림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산의 날’은 국제연합(UN)이 2002년을 ‘세계 산의 해’로 선언한 것을 계기로 산림청이 산림의 가치와 소중함을 알리고 산림에 대한 국민의식을 높이기 위해 그 해부터 매년 10월 18일을 ‘산의 날’로 지정해 기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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