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공단 스타케미칼 공장 철거 중 폭발 …1명 사망

구미공단 스타케미칼 공장 철거 중 폭발 …1명 사망

폭발음에 놀란 인근 주민 등 대피, 공장 주변 일대 일시 정전

기사승인 2016-10-19 11:24:41

[쿠키뉴스 칠곡·구미=김희정 기자] 경북 칠곡군 석적읍 구미 국가산업단지 3단지 내 스타케미칼 공장 철거 현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19일 경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사고는 이날 오전 9시24분께 현재 운영하지 않는 스타케미칼 공장 내 굴뚝 옆에 있는 고철 철거를 위해 산소 절단기로 절단 작업을 하던 중 불꽃이 튀었고 폭발과 함께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사고로 공장 안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5명이 중경상을 입고 인근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이들 가운데 중상을 입은 40대 후반 박모씨가 오전 10시21분께 숨졌다. 나머지 4명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로 인해 공장 근로자와 폭발음에 놀란 인근 주민 등이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으며, 공장 주변 일대가 정전되기도 했다. 현재 폭발로 인한 화재는 모두 진압됐다.

경북경찰청 관계자는 “추가 인적·물적 피해상황과 정확한 사고경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폭발 사고가 난 공장은 옛 한국합섬 소유였다가 부도로 인해 2010년 스타케미칼이 인수했다. 스타케미칼은 지난 2013년 12월부터 공장을 휴업하고 폐업 및 매각 절차를 진행 중이었다.

shine@kukinews.com

김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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