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영주=김희정 기자] 경북도내 최고의 한우를 선발하는 ‘2016 경북한우경진대회’가 18일 영주 서천둔치 일원에서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김관용 경북도지사를 비롯해 장욱현 영주시장, 문형재 전국한우협회 경북도지회장, 한우농가, 공무원, 농·축협, 관련기관 임직원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한우경진대회는 도내 시·군에서 출품한 한우를 비교심사와 평가를 통해 우수한 혈통을 발굴하고 한우능력 개량을 촉진하는 경연의 장이다.
축산 기술과 정보 교류, 소비자 홍보를 통한 축산농가와 지역주민 간의 소통과 화합의 시간을 마련하고자 해마다 열리고 있다.
이번 대회는 도내 21개 시·군에서 총 83마리가 출품됐으며, 4개 부문별 경북 최고의 한우를 선발하고 우수한 성적을 거둔 농가와 시·군에 상장과 상금이 수여됐다.
또 축산 기자재와 지역 특산물 전시, 축산인 한마음 행사, 우리 고유의 한우인 칡소와 희귀종인 백색한우 전시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돼 참석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그동안 도는 2005년 한우클러스터사업을 시작으로 2007년 수정란이식사업, 2013년 암소능력검정사업 등 한우 개량기반 구축에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 결과 경북 한우의 고급육 출현율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지난 2005년 41.8% 수준이던 1등급이상 출현율은 지난해 69.2%를 넘어섰으며, 올해는 70%에 도달할 전망이다.
도는 앞으로도 한우개량을 통한 품질을 고급화하고, 생산·번식기반 안정에도 힘을 쏟아 지속 발전 가능한 한우산업 육성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한우고기 소비심리 위축과 소고기 수입량 증가로 현재 한우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지만, 이번 대회를 계기로 한우개량을 통해 경북 한우산업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규모 행사로 인한 가축 질병 발생·전파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대회에 출품되는 모든 소들은 구제역, 브루셀라 등 전염병에 대한 검사를 마쳤고, 당일 출입 차량과 축주에 대한 소독 등 방역관련 조치를 철저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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