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 기자의 시승車] 날지 못하지만 가장 미래적인 차… BMW i8

[훈 기자의 시승車] 날지 못하지만 가장 미래적인 차… BMW i8

기사승인 2016-10-19 17:07:14

[쿠키뉴스= 이훈 기사] 영화 ‘백투더퓨처2’의 미래 배경은 바로 지난해인 2015년이다. 이 영화에서 2015년의 자동차들은 하늘을 날아다닌다. 2015년에서 1년이나 지났지만 현실에는 날 수 있는 차는 없다.

날수는 없지만 가장 미래적인 차는 있다. 친환경에 운전 재미까지 더한 BMW PHEV모델 i8이다. 제주도에서 만난 i8은 겉모습부터 남자를 흥분시키기에 충분했다. 날개처럼 위로 열리는 걸윙 도어와 말쑥한 차체 라인, 레이어링 원칙에 따라 처리된 내·외부 표면 디자인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실내는 4인승이지만 2명이 타기에 알맞았다. 3D 그래픽을 지원하는 프로페셔널 내비게이션 시스템은 그동안 단점으로 지적됐던 내비게이션을 보완하기에 충분했다.

천천히 앞으로 나아갔다. 차가 도로에 딱 붙는 느낌이었다. 살짝 가속페달을 밟자 치타처럼 앞으로 튀어나갔다.

BMW i8에는 BMW 이피션트다이내믹스(EfficientDynamics)의 가장 최신 기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됐다. BMW 트윈파워 터보 기술이 적용된 고성능 3기통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231마력, 최대토크 32.6㎏·m의 힘을 발휘하며 이 구동력은 6단 자동 변속기를 통해 뒤 차축으로 전달된다. 하이브리드 전기 모터는 최고출력 131마력, 최대토크 25.5㎏·m의 힘을 내고 이 힘은 2단 자동 변속기를 통해 앞 차축으로 전해진다. 이러한 BMW 트윈파워 터보 기술과 지능형 에너지 관리 시스템이 적용된 BMW eDrive 기술의 결합을 통해 최고출력 362마력의 힘을 발휘한다. 또한 정지 상태에서 100㎞/h까지 단 4.4초밖에 걸리지 않으며 시속 250㎞/h의 최고 속도를 발휘한다.

다만 차체가 너무 낮다 보니 과속방지턱이 신경쓰였으며 높은 가격에 비해 수동 핸들 조정은 다소 단점으로 느껴졌다.

날지는 못하지만 가장 미래적인 BMW i8 가격은 1억 9680만원(VAT 포함)이다.

hoon@kukinews.com

이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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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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