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대구=김희정 기자] 경상북도가 새마을운동을 통한 도내 물기업의 개발도상국 진출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경북도와 새마을세계화재단은 19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한민국 국제물주간’ 행사에 참여해 ‘새마을 세계화와 물 협력(Global Saemaul Undong for Water Aid)’ 특별 세션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김장주 경북도 행정부지사와 세네갈의 디엔느 파예(Diene Faye) 수리부 장관, 디옵 아산(Diop Assane) 대통령실 정무수석, 카롤린세나도르파리나스(Carolyn Senador Farinas) 필리핀 산 펠리페 시장, 코트디부아르 쿠암브루(Kouam Brou) 농촌진흥청 이사장, 뜰라우 삭티 산토사(Tlau Sakti Santosa)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주 수자원국장 등 해외인사들과 이지하 새마을 세계화재단 대표 등 7개국 12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특별 세션은 물 관리 적정기술을 적용한 수원국의 새마을 시범마을 사례 확산으로 ‘UN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6’ 달성 도모를 위해 마련됐다. 목표 6은 모두를 위한 식수와 위생시설 접근성 및 지속가능한 관리 확립이다.
또 개도국 물 부족 해결을 통한 기업의 해외진출, 물 산업 활성화 방안을 제시됐다.
세네갈, 인도네시아 족 자카르타의 개도국 수자원 정책과 필리핀 산펠리페시의 마을용수개발 우수사례 설명 등이 진행됐다.
특히 카롤린세나도르파리나스 필리핀 산 펠리페 시장은 “2013년 새마을 시범마을인 발린카깅 마을의 상하수도 시설 설치로 비위생적인 식수 이용과 화장실 사용에 따른 질병의 감염률이 1/4로 줄어들었다”며 “린카깅 지역은 새마을운동과 함께 시작한 옥수수 농사가 3년 만에 주변지역보다 월등한 수확량을 거두게 됐다”고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아울러 모잠비크, 파키스탄, 라오스 등 개도국 진출을 성공한 ㈜경동엔지니어링의 채수항 전무는“물기업의 해외진출은 탄탄한 기술력 등 기업의 강점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다양한 사회활동 등 안정적 현지화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날 경북도는 지난해 열린 세계물포럼의 유치에 공헌을 한 박은경 초대 ㈔한국물포럼 총재를 ‘경북 물 산업 정책보좌관’으로 위촉했다.
박 보좌관은 임기 2년 동안 경북 물 산업 육성과 발전방안 수립을 위한 정책 자문과 해외진출 확대를 위한 국제적 공감대 조성 및 협력방안 모색 등을 수행하게 된다.
김장주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새마을운동의 세계화와 물은 불가분의 관계”라며 “세계 물 문제 해결에 새마을운동이 답이 될 수 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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