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경산=김희정 기자] 호산대학교는 유아교육과 에듀컷지원센터가 보유하고 있는 에듀컷팅기를 지역 유아교육기관의 요청이 있을 경우 무상으로 대여한다고 24일 밝혔다.

국내 대학 최초로 지난 7월 에듀컷지원센터를 개소한 호산대 유아교육과는 에듀컷팅기를 이용한 교구를 제작해 유아교육기관에 지원함으로써 교사들의 업무를 덜어주고 교육의 질적 수준 향상에 도움을 줬다.

이후 일부 유아교육기관에서는 현장에서 직접 교구를 제작하고자 에듀컷팅기를 대여해 줄 것을 요청해왔다.

이에 호산대 유아교육과는 유아들의 다양한 요구와 수업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유아교육기관의 건의를 받아들여 에듀컷팅기를 무상으로 대여해 주기로 했다.

호산대는 자체 규정상 교육기자재 대외 반출이 엄격히 제한돼 있으며, 외부 반출시 총장의 승인이 필요하지만, 행정권한의 위임 및 위탁에 관한 내부 규정을 개정해 에듀컷팅기 대여를 유아교육과 학과장이 전적으로 결정하도록 했다.

호산대 유아교육과 한승호 학과장은 “학생들의 수업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에듀컷팅기를 유아교육기관에 대여할 것”이라며 “현장에서의 교구 제작이 유아들의 흥미유발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호산대가 행정권한의 위임 및 위탁에 관한 규정을 개정해 제도를 개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8년에도 희망도서원스톱대출서비스 시스템을 개선했다. 당시 국내 도서관의 신간도서 대출은 통상 2~4주 이상 기다려야 했다.

하지만 호산대는 총장의 도서구매 권한을 도서관 직원에게 전적으로 위임해 하루 또는 이틀 만에 신간서적을 손에 쥘 수 있도록 했다.

희망도서원스톱대출시스템 구축을 통해 학생과 교수들의 도서관 이용 만족도를 높인 점을 인정받아 2009년 전국도서관대회 도서관경영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재현 호산대 부총장은 “에듀컷팅기 무상 대여와 희망도서원스톱대출서비스 시스템은 섬기는 문화의 작은 실천”이라며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 발전하는 대학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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