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새마을세계화 성과 확인… 세네갈 방문

경북도, 새마을세계화 성과 확인… 세네갈 방문

김관용 도지사, 마키 살 대통령과 만나 교류방안도 논의

기사승인 2016-10-25 15:22:23

 

[쿠키뉴스 안동=김희정 기자] 경상북도가 아프리카 세네갈에 뿌리내리고 있는 새마을세계화 현장을 직접 방문한다. 

김관용 도지사를 단장으로 한 경북도 세네갈 새마을방문단은 25~31일까지 세네갈 벼농사 시범단지 기계화 영농 평가회와 새마을 시범마을 현장 방문, 해외봉사단 격려, 세네갈 새마을포럼, 마키 살(Macky Sall) 세네갈 대통령 면담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도와 세네갈 정부는 지난해 11월 새마을운동 양해각서를 체결한 이후 공동 협력 하에 세네갈 ‘생루이주 돔보 알라르바마을’과 ‘멩겐보이 마을’에 영농시범단지를 조성했다.

도는 세네갈 2곳의 시범단지에 농업기술 전수, 농기계와 농자재 지원, 농업전문가 파견 등을 통해 세네갈의 농촌 발전과 식량자급에 도움을 주고 있다.

1년간의 짧은 기간 동안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한 결과 도의 우수하고 획기적인 농업기술 전수로 시범단지 내 자체 쌀 생산이 2.5톤 규모에서 6.5톤으로 2.6배 증가했다. 농지가 없던 유휴지를 논으로 조성해 연간 120톤의 쌀 생산 기반을 구축하는 성과도 거뒀다.

‘세네갈 벼농사 시범단지 기계화 영농 평가회’는 오는 28일 오후(현지시간) 세네갈 생루이주 돔보 알라르바 마을에서 열린다.

이번 평가회는 세네갈 시범단지 추진상황과 작황평가, 경북형 벼농사 기계화영농 종합연시, 시범단지 햅쌀로 지은 밥을 함께 나눠먹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며, 세네갈 대통령실, 외교부, 농업부 관계자, 마을주민, 현지 관계관, 새마을봉사단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다.

 

이날 도는 또 세네갈 국립 가스통 베르제 대학에서 세네갈 정부 측 인사, 생루이시 주지사, 가스통 베르제 대학 총장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마을 세계화사업의 성과와 과제를 국제사회와 공유하기 위한 ‘세네갈 새마을포럼’을 연다.

세네갈 국립 가스통 베르제 대학에는 도의 아프리카 거점 새마을운동연구소가 지난해 11월 개소했으며, 서아프리카의 새마을 전초 기지로서의 역할을 맡고 있다.

‘세네갈 새마을포럼’은 도의 새마을세계화사업 10년의 성과와 과제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고, 도와 세네갈 간의 새마을운동을 통한 상호 교류와 협력 증진 등을 목적으로 열린다.

특히 이번 포럼은 새마을 시범마을을 대상으로 한 최초의 영농기계화 시범단지조성의 성공에 대한 성과를 공유하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 

아울러 김관용 도지사는 29일 오후(현지시간) 마키 살 세네갈 대통령을 만나 새마을을 통한 세네갈 개발협력 모델의 성과와 발전, 농업 기술, 물 산업 등 교류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경북도 자치행정국 새마을봉사과 관계자는 “세네갈 새마을시범사업이 세네갈 정부의 국가시책인 식량자급, 농촌현대화달성과 연계돼 큰 성과를 가져올 수 있는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세네갈이 서아프리카의 새마을 허브 국가로 도약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난 2013년부터 돔보 알라르바, 딸바흘레 등 세네갈 생루이주 2개 마을에 새마을시범마을을 조성했다. 현재까지 19명의 봉사단을 파견해 회관건립, 시범농장, 농민소득사업 등을 통해 새마을 정신과 경험을 전파하고 있다.

올해는 세네갈 인재 초청연수 프로그램을 신설해 3개 과정 17명에 대해 연수를 했다.

shine@kukinews.com

김희정 기자
shine@kukinews.com
김희정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