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안동=김희정 기자]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25일 도청에서 디오고(Diogo) 앙골라 국토행정부 장관과 만나 새마을 세계화와 경제·통상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디오고 장관은 행정·경제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김 지사는 “새마을 세계화는 가난을 극복한 경험을 지구촌과 공유하는 인류공영을 위한 노력”이라며 “앙골라 정부의 빈곤감축전략과 경제다변화 정책 등에 새마을운동의 경험을 접목시킨다면 앙골라의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앙골라의 풍부한 자원과 경북의 기술과 경험이 만난다면 경제적 시너지효과가 극대화 될 것”이라며 “경제·통상협력 확대와 인적교류 등을 통한 협력 증진을 제안했다.
이에 디오고 장관도 한국과의 교류협력 강화에 많은 기대를 표명했다. 특히 “한국의 새마을 정신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새마을운동 등을 통한 경북도와 앙골라 간의 상호 호혜적 관계발전을 위해 협력방안을 검토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도는 말룽구(Malungo) 주한 앙골라 대사의 적극적인 주선으로 이뤄진 이번 만남을 통해 아프리카에서의 새마을 세계화가 한층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도는 2010년 알베르도 돔베 전임 주한 앙골라 대사의 새마을운동 전수 요청으로 2011년 한국개발연구원(KDI)과 연계해 ‘앙골라 공무원 새마을 연수과정’을 개최한 바 있다.
디오고 장관은 면담 후 전통미와 실용성, 경제성을 모두 갖추고 있는 친환경·최첨단의 경북 신청사를 둘러보면서 관광명소가 된 관공서의 모습에 각별한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앙골라는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 중 제2의 산유국으로 2008년 내전종식 이후 풍부한 지하자원을 바탕으로 급속히 발전하고 있다. 하지만 석유 편중적 경제구조와 빈부격차를 극복해야하는 과제를 안고 있는 국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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