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안동=김희정 기자] 경북도내 자활사업 참여자들의 사기와 자활의욕을 높이고 지역자활센터 간 연대 의식을 강화하는 행사가 마련됐다.
경상북도는 26일 안동실내체육관에서 사단법인 경북지역자활협회 주관으로 도내 2000여명의 자활사업 참여자가 참석한 가운데‘2016 경상북도 자활한마당 축제’를 열었다.
올해로 14회째를 맞이한 자활한마당 행사는 자활사업 참여자와 지역자활센터 종사자간 화합과 단결을 위해 2003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이번 행사는 ‘오늘은 자활, 내일은 희망’을 주제로 식전공연, 기념식,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됐으며, 자활생산품 전시와 자활사업 사진전도 함께 운영했다.
특히 저소득층의 자립과 자활사업 활성화에 적극 기여한 자활센터 종사자, 자활사업 참여자, 모범 자활기업인 안동시의 ‘신나는 빗자루’, 영주시의 ‘꼬신내솔솔’등 8명이 경북도지사 표창을, 그 외 19명이 한국지역자활센터협회장과 경북지역자활센터협회장 표창을 받았다.
이어 자활수기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문경지역자활센터 임경란씨의 수기 발표가 있었다. 임씨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절박한 심정으로 지역자활센터를 찾았고 도예사업단에 배치돼 5년이 지난 1월 1일 ‘서인공방’이란 자활기업의 대표로 우뚝 섰다.
임씨는 “따뜻하게 보듬어주고 한발씩 나갈 수 있도록 길잡이 해준 자활센터에 감사한다”며 “저소득일자리 창출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또 참석자들은 건강한 지역사회와 협동사회 실현을 위한 비전 선포식을 갖고 ‘오늘은 자활, 내일은 희망’을 함께 외치며 자활에 대한 의지를 결의했다.
자활사업은 저소득층에게 근로의 기회를 제공해 자립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된다. 간병, 집수리, 청소, 폐자원활용, 음식물재활용 등 5개 표준사업 외에 도시락 주문배달, 세차, 환경정비, 택배 등 지역실정에 맞는 취·창업 등을 마련해 주는 고용과 복지 연계 사업이다.
도는 올해 총 360억원의 예산을 투자해 21개의 지역자활센터 내 130개의 자활기업을 운영 중이며, 지난해 580명(28.4%)의 기초수급자가 자활사업을 통해 희망을 찾고 성공적인 제2의 인생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
안효영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이번 자활한마당 축제가 자활사업 참여자에게 새로운 희망을 열어주고 움츠린 사람들을 위해 따스한 위로를 나눌 수 있는 메신저가 되기를 바란다”며 “자활사업 현장에서 수고하는 자활 가족들의 건승과 밝은 미래를 응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