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3Q 누적 소폭 성장… 이자수익 늘고 수수료·파생 영업 부진

기업은행, 3Q 누적 소폭 성장… 이자수익 늘고 수수료·파생 영업 부진

기사승인 2016-10-28 17:18:18


[쿠키뉴스=김태구 기자] 기업은행이 대출 확대에 따른 이자수익 증가로 3분기 소폭 성장했다. 다만 수수료 수익 감소, 파생상품 관련 손실 등 비이자이익의 부진으로 3분기 누적 순이익 1조원을 기록하는 데 실패했다.

IBK기업은행은 IBK캐피탈과 IBK투자증권 등 자회사를 포함한 연결기준 3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14.0%(346억원) 증가한 2822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년전 같은 기간보다 2.7%(250억원) 증가한 9495억원을 실현했다.

기업은행의 경우 3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16.6%(355억원) 증가한 2494억원으로 집계됐다. 누적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2.2%(180억원) 증가한 8336억원이다.

특히 대출 잔액(173조6000)이 1년전보다 11조4000억원(7.0%) 증가하면서 누적 이자수익은 전년 대비 5.6%(1915억원) 늘었다. 하지만 수수료 수입 줄고 외환매매 및 파상산품 관련 손실이 커지면서 비이자 이익은 전년 대비 935억원 줄어든 774억원을 기록하며 이자 수익 증가분을 상쇄했다.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에 비해 소폭(0.01%p) 하락한 1.90%으로 집계됐다. 총 연체율은 0.70%(기업 0.80%, 가계 0.21%),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42% 수준이다.

3분기 비은행 부분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55.9% 감소한 252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요 자회사별로는 IBK캐피탈, IBK투자증권이 1년전 같은 기간보다 각각 40.8%, 40.7% 줄어든 100억원, 70억원이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중소기업대출을 포함한 이자수익자산 증가 등에 따른 것”이라며 “4분기에도 내수회복 지연 및 수출 둔화,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등 어려운 경영환경이 예상되지만 수익기반 확대와 위기대응 강화 등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ktae9@kukinews.com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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