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안동=김희정 기자] 내년도 정부예산에 대한 국회 상임위 심사가 마무리 되고 있는 가운데 경상북도가 당초 정부안 보다 증액된 경제 분야 국비예산을 확보했다.
기존 3640억원에서 379억원 증액된 총 4019억원이 편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는 신성장 동력 R&D 등 경제 분야 국비 확보에 총력 대응한 결과로 보고 있다.
탄소산업클러스터 조성 154억원, 무인이동체 시장창출 및 기술고도화 30억원, 산업용 나노다이아몬드 제조기술 개발 20억원, K-FARM기술개발 및 연구기반구축 16억원 등 4건 220억원이 신규 반영됐다.
항공전자 시험평가기반 구축 15억(39억→54억), 메디컬몰드 R&BD구축 22억(19억→41억), 기능성 점토광물산업 육성 17억원(2억→ 19억) 등 11건은 상임위에서 159억원 증액됐다.
아울러 정부예산 예결위 심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오는 7일부터 예결특위소위가 본격 가동됨에 따라 도는 국비확보에 선제적으로 나서고 있다.
정병윤 경제부지사는 10월 31일 미방위 소속 김정재 국회의원과 예결특위 소속 박명재 의원과 장석춘 국회의원 등 지역구 국회의원실을 찾아 상임위 결과를 설명하고 지역 사업의 예결특위 증액을 건의했다. 정석춘 의원실은 도의 국비확보 현장캠프가 차려진 곳이다.
정 부지사는 정 의원에게 성장한계에 직면한 철강·전자 중심의 단일 산업 구조를 다각화 하고 첨단소재·스마트기기 등 신산업 고도화를 통한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가 시급함을 강조하며, 경제 산업분야 16건에 대해 414억원 증액을 건의했다.
현재 막바지 예타가 진행 중인 탄소성형부품 클러스터사업의 본격 추진을 위한 국비반영과 고출력·고에너지 레이저(35억원), 산업용 나노다이아몬드(20억원), K-Farm기술개발 및 연구기반 구축(16억원) 등 신규 사업을 비롯해 기능성 점토광물산업 육성, 항공전자시험평가기반 구축, 경량알루미늄 부품생산 기반 구축 등 계속 사업의 국비 증액도 강조했다.
특히 미방위 심의 시 서면 또는 구두 질의를 통해 지역사업의 국비 확보에 힘써준 김정재 국회의원과 면담을 가졌다.
이번 상임위에서 반영이 안 된 고출력고에너지 레이저 핵심기술개발 사업 등이 예결특위에서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정병윤 경제부지사는 “재정절벽이 임박해 있고, 저성장 구조가 고착화되면 앞으로 국비 확보에 더욱 어려움이 많을 것”이라며 “신도청 시대 한반도 허리경제권 실현과 북부권 등 권역별 고른 산업 육성이 필요한 만큼 국회의 많은 도움이 필요하다”말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김정재 국회의원 등 지역 국회의원들은 “국회 예결위에서 경북의 미래먹거리 사업들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챙겨 보겠다”고 협력을 약속했다.
도는 앞으로 국회 현장대응 캠프를 중심으로 사업별로 지역 국회의원과 협력체계를 더욱 공고히 구축하고, 7일부터 가동되는 예결특위소위 활동에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