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안동=김희정 기자] 경상북도가 농가소득 제고를 위한 농산물 산지유통체계 구축에 힘쓰고 있다.
도는 이를 역점시책으로 추진해 1992~2015년까지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 108곳에 2094억원을 지원했다. 올해는 지난 9월까지 희망자로부터 사업신청을 받았다.
이후 농림축산식품부의 서면심사와 발표평가를 거쳐 2017년도 농산물산지유통센터 건립에 전국 최다인 7곳 225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서포항농협(11억원), 서상주농협(54억원), 새의성농협(15억원), 청송농협(47억원), 대구경북능금농협(60억원), 선남농협(19억원), 성주참외원예농협(19억원) 등이다.
이는 올해 사업비 91억원 보다 147% 증가한 것으로, 전국 18곳의 사업비인 525억원의 43%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이처럼 대대적인 지원을 통해 도는 지난해 말 기준 26% 수준인 주요 10대 농산물 산지유통시설 경유율을 2020년까지 50%이상 높일 계획이다.
10대 농산물은 사과, 배, 포도, 복숭아, 참외, 양파, 고추, 자두, 마늘, 버섯이다.
농산물산지유통센터 건립은 선별·저장·포장의 일괄 시스템을 통한 작업으로 부가가치를 높이고 농가 경영비를 절감해 농가소득을 높이는 사업이다. 주산지별 품목 특성에 맞게 규모화·현대화된 시설로 산지유통시설 거점 육성을 목표로 지원한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세계 각국과의 FTA 등 시장개방 확대, 대형유통업체 성장, 1~2인 가구 확대에 따른 소비자 기호변화로 유통구조가 변하고 있지만 상당수 산지유통조직은 지역조합단위 소규모 판매사업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품화·브랜드화·고정거래처 확보 등 마케팅 제고를 통한 농가소득 향상을 위해 앞으로도 현대화된 산지유통시설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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