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영주=김희정 기자] 경상북도는 1일 영주 단산∼부석사 간 도로 건설공사를 본격 시작했다.
도는 2023년까지 1085억원을 들여 단산면 옥대리∼부석면 남대리(국지도 28호선) 10.45㎞를 확·포장한다. 마구령 구간 3.03㎞는 터널을 뚫고 다리 5개를 설치한다.
마구령은 해발고도가 820m에 이르고 경사가 심해 겨울에 눈이 오면 수시로 교통이 끊기는 등 불편이 커 주민들의 공사추진 요구가 이어졌다.
도로폭도 좁고 급커브 구간도 많아 차량통행도 원활하지 못했다.
도는 이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마구령 구간 터널 화를 결정했고, 수십 차례에 걸쳐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지역 국회의원 등을 방문해 조기추진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또 충분한 재원확보와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이 구간을 2008년 지방도에서 국지도로 승격시켰고, 도와 영주시, 지역 정치권 등이 공동 노력한 결과 이번에 첫 삽을 뜨게 됐다.
도로가 개통되면 기존에 차로 1시간 10분 걸리는 시간이 40분으로 줄어든다.
도는 특히 충북과 강원도가 한층 가까워져 강원도 김삿갓 관광지, 충북 단양의 온달 관광지와 영주 부석사, 소수서원, 선비촌 등을 연계한 관광코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풍기 인삼과 인견, 영주사과 등 지역특산물의 유통도 원활해져 지역경제 발전의 획기적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장주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향후 토지보상 등 사업추진 과정에서 영주시와 긴밀히 협조해 각종 민원발생을 최소화하고 계획기간에 앞서 완공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도정의 최대 목표인 일자리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안전하고 쾌적한 교통망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영주 부석면 임곡리에서 열린 기공식에는 최교일 국회의원, 김명호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장, 장욱현 영주시장, 황병직, 박성만 도의원,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