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대, “인성 검증된 예비 유아교사 배출한다”

대경대, “인성 검증된 예비 유아교사 배출한다”

기사승인 2016-11-01 18:28:16

 

[쿠키뉴스 경산=김희정 기자] 대경대 유아교육과가 2017학년도 신입생 선발 시 인성평가를 도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일부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유아 학대와 폭행 사건들이 잇따르는 등 교사들의 인성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유아교육과는 신입생 면접에서 인성평가 비율을 50%로 확대했으며, 입학 후에는 필수과목외 교양과목으로 신설되는 현장실습과 유아교사의 인성개발, 유아 안전수칙과 개발, 유아 소통과 대화 과목 등 총 6학점을 이수하고 과목별 3차례에 걸친 인성검증을 통과해야 졸업할 수 있도록 했다.

결과적으로 인성이 검증된 학생들에게만 국가자격증인 2급 유아교사 자격증과 보육교사 2급 자격증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다.

이 같은 교과목 개정은 이 학과 교수들의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추진됐다.

조중현 교수는 “인성이 바탕이 되지 않은 학생들은 학과의 철저한 검증 시스템을 통해 졸업유예 및 학사관리를 더 엄중하게 적용, 자격증 취득이 쉽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대경대는 최근 올해 수시1차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면접을 통해 꼼꼼하게 인성을 평가한 후 첫 합격자를 배출했다.   

합격자인 대구관광고 강인선(19) 학생은 “올해 수시1차에서 4년제를 포함해 5곳에서 합격통지서를 받았지만 대경대 유아교육과를 선택했다”며 “대경대 유아교육과가 올바른 유아교사를 배출하기 위해 다양한 인성평가 제도를 도입한 점이 판단에 확신을 줬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자질 없는 교사들의 유아 학대나 폭력은 인내심과 자질이 부족해서 발생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구연동화와 연극, 공예 등 다양한 수업과 활동을 통해 유아들을 올바르게 교육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대경대 이치균 유아교육과 학과장은 “앞으로 바른 인성을 겸비한 예비 유아교사들을 선발하기 위해 면접에서 인성평가를 더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아교육과는 합격자들을 대상으로 지난달 대학 캠퍼스에서 진행된 ‘유아한마당’ 및 교재· 교구 전시회에 예비 신입생들을 초청해 학과에서 도입하고 있는 평가 절차 및 교육커리큘럼, 실습실을 비롯한 교육환경을 소개하기도 했다.

shine@kukinews.com

김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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