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인삼재배에 ICT 융복합기술 적용

경북도, 인삼재배에 ICT 융복합기술 적용

기사승인 2016-11-02 11:12:04

 

[쿠키뉴스 영주=김희정 기자] 경상북도농업기술원 풍기인삼연구소가 전국 최초로 ICT 융복합기술을 인삼 시설재배에 적용하는 연구를 시도해 주목을 받고 있다.

ICT융복합기술(Information&communication convergence technology)은 정보통신기술을 여러 산업분야에 적용해 시너지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농업에서는 ‘스마트팜’ 형태로 보급되고 있다. 축산 분야는 가축의 사료공급과 영양관리, 축사 내 자동 환경조절, 원예 분야는 파프리카, 딸기, 토마토, 참외 시설 내 온·습도, 광(光), 양·수분 조절 등에 주로 활용하고 있다.

이에 풍기인삼연구소는 지난해 4곳의 ‘경북형 ICT융복합 인삼 재배시설’을 조성했으며, 올해는 4곳을 동시에 제어하고 모니터링 할 수 있는 복합 환경제어 시스템을 구축했다.

인삼분야에서는 시설 내 광(光) 환경을 제어해 인삼의 광합성 효율을 증대시킬 수 있다.

또 대기 온·습도 자동 감지와 조절, 토양 양·수분 상태를 연속적으로 모니터링 해 필요시 자동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스마트폰과 연동해 먼 거리에서도 영상으로 인삼의 병해충 진단까지 가능하며, 실시간 전송되는 온도, 수분, 광량 등 각종 정보를 확인해 필요 시 제어할 수 있다.

도는 또 다른 작물에 비해 기술 도입이 느린 인삼분야에서의 ICT 융복합기술 활용을 확대해 인삼농가의 소득증대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권태룡 경북도 풍기인삼연구소장은 “시설재배는 ICT 융복합 기술 접목에 적합하며, 인삼분야에도 반드시 도입돼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해마다 연작장해 문제로 인삼재배지 확보가 어렵고 매년 급변하는 기후로 인해 병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이를 극복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hine@kukinews.com

김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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