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경주=김희정 기자]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 개최를 1년여 앞두고 성공적 준비를 위한 오피니언리더 중앙 자문회의가 열렸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문화, 예술, 관광, 역사, 경제, 정치, 언론, 학계 등 각계 전문가를 초청해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의 추진상황과 향후 계획을 보고하고, 기본계획안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와 자문을 구했다.
특히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은 내년 베트남 다낭에서 개최되는 APEC 정상회담 개최 시기에 맞춰 열림에 따라 국내외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날 자문회의에는 표재순 문화융성위원장, 김형오 전 국회의장,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 김종규 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 이배용 통일교육위원 중앙협의회 의장 등과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조직위원장인 김관용 경북도지사, 최양식 경주시장, 이동우 경주엑스포 사무총장, 이두환 경주엑스포 사무차장, 윤범모 경주엑스포 예술총감독 등이 참석했다.
또 김정만 한국문화관광연구원장, 신일희 대구경북국제교류협의회 공동의장, 이희연 화산이씨 종친회 명예회장, 서만석 한국-베트남협회장 등이 자리해 의견을 제시했다.
1, 2부로 나눠 진행된 회의에서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경제적·문화적으로 가까운 사이인 한국과 베트남이 호찌민-경주엑스포를 통해 새로운 한-베 시대를 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9월 양해각서 체결을 위해 경북도를 방문한 딘 라 탕 호찌민 당서기가 행사 성공을 위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며 “세계적 문화 행사인 호찌민-경주엑스포의 성공을 위해 석학, 오피니언 리더, 문화예술인들의 조언과 적극적인 도움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또 최양식 경주시장은 “베트남은 한류의 중심 국가이고 한국 내 국제결혼 인구가 5만 명에 이르는 사돈의 나라”라며 “이번 행사가 베트남에 진출해 있는 4000여 한국기업들이 함께 할 수 있는 경제엑스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과 협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참석자들은 ‘호찌민-경주엑스포2017’ 홍보 영상을 시청한 후, 이두환 경주엑스포 사무차장으로부터 ‘호찌민-경주엑스포2017’ 추진상황을 들었다.
이 사무차장은 “이번 행사는 천년고도 경주가 간직한 한국의 고유한 전통문화를 바탕으로 세계와 소통·융합함으로써 새로운 문화를 꽃 피우기 위해 열리는 문화박람회”라며 “내년 11월 호찌민 시청 앞 광장 개막식을 시작으로 호찌민 대표적인 관광지 통일궁, 독립기념공원, 오페라 하우스 등에서 25일간 펼쳐진다”고 소개했다.
이후 진행된 자문회의에서 참석자들은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의 성공개최와 이를 문화융성 모범사례로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들에 대한 의견을 내놨다.
향후 지속적인 관심과 행사 성공을 위해서도 공동 노력키로 약속했다.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에서는 한국의 문화를 압축한 주제전시관과 기업이 참여하는 기업관 등이 설치되고, 한류 문화를 보여 줄 K-POP과 K-Food, 전통공연과 뮤지컬, 특별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이와 함께 한국 이외에도 30여 개국에서 약 1만 명의 참가자들이 각국의 다양한 문화를 선보여 도는 행사 기간 동안 대략 300만 여명의 관람객들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이번 행사는 문화와 경제가 함께 하는 엑스포로 비즈니스 페어, 한류 통상 로드쇼, K-Beauty 프로모션 등 다양한 경제협력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은 물론, 도내 기업 교류증진 프로그램도 운영될 예정이다. 전통의 가치와 ICT기술 등 현대의 문화·기술의 접목을 통해 ‘코리아 프리미엄’을 실현하는 행사로 계획되고 있다.
2부 회의를 주재한 이동우 경주엑스포 사무총장은 “오피니언 리더들의 관심과 조언을 깊이 새겨 성공적인 행사로 만들 것”이라며 “호찌민-경주엑스포가 문화를 통한 사회·경제 협력 확대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김관용 도지사는 2012~2015년까지 경주엑스포 예술총감독을 역임한 표재순 문화융성위원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표 위원장은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3’과 ‘실크로드경주2015’등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이끄는데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