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태구 기자] KB금융그룹은 글로벌 은행들과 공동으로 약 7500억원 규모의 미국 발전소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주선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발전 및 에너지 투자전문회사인 스타우드에너지그룹은 2일 미국 펜실베니아주 소재 790MW급 가스복합화력발전소 ‘마커스훅 에너지센터’를 약 8억달러에 인수했다.
국민은행은 MUFG, Credit Agricole, ING Bank 등 글로벌 은행들과 6억6000만달러(약 7500억원) 규모 선순위대출 투자자를 모집해 본건 인수합병(M&A) 거래를 지원했다.
이 가운데 국민은행이 주선한 대출금액은 2억달러(약 2300억)이다. 국민은행이 5000만달러를 직접 투자했으며 KB생명보험, 미래에셋생명, 신협중앙회, 롯데손해보험, 현대해상 등 국내 금융기관들이 KB자산운용 산하 설립된 1억5000만달러 규모 프로젝트 펀드를 통해 투자자로 참여했다.
이제까지 한국계 기업이 건설이나 운영에 참여하지 않는 순수한 해외 프로젝트 파이낸싱 에서 시장 및 현지제도에 대한 이해 부족, 열위한 네트워크 등의 한계로 인해 국내 금융기관의 역할은 제한적이었다.
이러한 가운데 글로벌 금융기관들의 각축장인 미국 PF시장에서 KB금융그룹이 공동 주선기관으로서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금번 투자는 해외진출을 고민하고 있는 국내 금융그룹들에게 가능성을 확인시켜 준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 받고 있다.
ktae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