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경산=김희정 기자] 대경대학교 임상병리과가 전국학술대회에서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앞서 지난 4월 열린 ‘영남 학술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해 올해만 두 차례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최우수 논문은 사단법인 대한임상병리사 협회 조직세포검사학회에서 열린 권위 있는 학술대회로 지난달 전국 임상병리학과 52개 대학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됐다.
대경대 전공동아리 ‘Histo-STAR’는 ‘Masson trichrome 염색의 후고정액 조성변화에 따른 결과 관찰’이란 제목으로 14명의 학생들이 공동 발표해 최우수상을 받았다.
전국 임상병리학 전공학생 및 관계연구자들이 모인 학술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만큼, 논문의 연구 방향과 성과는 이미 입증됐다고 보고 대학 측은 논문을 국제학술지에 게재해 임상병리사들의 근무환경 개선과 시간절약, 원가절감 등에 기여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논문은 전공교재에 있는 메이슨의 실험방법을 변경해 인체에 유해한 환경이 아닌 친환경적인 실험방법으로 접근하고 개발할 수 있도록 했다. 임상병리연구자들이 100년 동안 그대로 사용해 온 실험환경의 역사를 바꾸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대경대 임상병리과의 최우수상 수상은 전문대학 학생들이 4년제 대학들을 제치고 수상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임상병리관련 학과는 4년제 중심으로 전국에 52개 대학이 개설돼 있다. 대경대는 지난 2014년에도 전국학술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지도교수인 김극준 교수도 올해만 국제저명 학술지 SCI 논문 8편을 게재하는 등 왕성한 연구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 교수는 “임상병리과의 실험실은 불이 꺼지지 않는다”며 “실험실을 학생들에게 상시 개방해 현장실무에 능통한 임상병리사를 양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경대 임상병리과 졸업생 대다수가 지역과 수도권 대학병원으로 취업하고 있으며, 올해는 13학번 김진주 학생이 경북대학교병원에 정규직으로 취업하는 성과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