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즈컨] ‘인간vs인공지능’ 두 번째 대결은 스타2로?… 블리자드-딥마인드 컨소시엄 공개

[블리즈컨] ‘인간vs인공지능’ 두 번째 대결은 스타2로?… 블리자드-딥마인드 컨소시엄 공개

기사승인 2016-11-05 12:23:27

[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인공지능과 인류간 맞대결이 스타크래프트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5일 새벽(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블리즈컨 2016’ 개막식 무대에 선 마이크 모하임 블리자드 CEO는 알파고 개발로 잘 알려진 구글 딥마인드와의 협업관계를 인정하고, 직접 구글 관계자를 초청해 ‘인간vs인공지능’의 가능성을 언급했다.

모하임은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 후 많은 사람들이 스타크래프트와 인공지능의 대결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였고 이에 대한 업데이트를 위해 구글 딥마인드의 오리올 빈얄스(Oriol Vinyals)가 이 자리에 직접 참석했다”고 소개했다.

무대에 선 빈얄스 연구원은 “나는 UC 버클리에서 박사 과정 중 높은 수준의 브루드워 플레이를 할 수 있는 독립적인 인공지능에 대해 연구했으며 이 프로젝트의 이름은 ‘오버마인드’였다”면서 “나는 개인적으로 스타크래프트를 즐겼으며 스페인과 유럽 지역에서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 탑 플레이어이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는 “딥마인드는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 후 계속해서 실제 세계의 복잡함을 대변할 수 있는 새로운 연구 환경에 관심을 두고 인공지능을 연구했고 그 과정 중 스타크래프트2에 도달하게 됐다”면서 “딥마인드는 블리자드와 협업해 스타2를 인공지능 연구자들에게 공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한 “블리자드가 내년에 스타크래프트II API를 공개한 후부터는 이제 누구나 자신만의 인공지능을 개발/훈련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언젠가 블리즈컨 챔피언이 이벤트 매치에서 인공지능을 상대하는 걸 볼 수 있을지 모른다”면서 “더 넓게는 스타크래프트 연구에서 우리가 얻게 될 것들이 과학과 에너지 및 다른 여러 인류의 여정 등에서 실제 세계가 던지는 도전을 인공지능에 적용하는데 도움을 줄 수도 있다”고 소개했다.

모하임은 “인공지능의 발전은 지식 검색, 건강 검진, 자동 주행 차량 등을 우리 삶에 제공해줬다”면서 “딥마인드에서 이처럼 중요한 프로젝트에 스타크래프트 II를 선택해줘서 너무나 자랑스럽다. 지금 여러분은 스타크래프트II를 플레이하는 것만으로 이 프로젝트의 기반을 다지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며, 우리는 딥마인드가 AI 연구에서 개척자가 되는 것을 전폭적으로 응원한다”고 밝혔다.

dne@kukinews.com

이다니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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