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태구 기자] “특검으로 백남기 선생의 사인을 밝히는 게 우리의 몫입니다. 다시는 이 땅에 공권력에 의한 폭력과 희생이 없어야 합니다”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5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고 백남기씨의 영결식에 참여해 “우리에게 아직도 할 일이 남아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고인이 쓰러진 뒤 317일간 박근혜 정권은 진상규명도 책임자 처벌도 공식 사과도 하지 않았다”며 “명백한 공권력에 의한 타사를 가지고 고인에 대한 부검을 강행하려 하면서 유족을 고통스러운 날들을 보내야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치적 민주화를 쟁취한 지 30년이 다 돼 가지만 아직도 이 땅에서 공권력에 의한 죽음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면서 “사회 곳곳에 민주주의 후퇴현상을 목도하게 돼 착잡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또한 박지원 대표는 “고인께선 생전에 다 하지 못했던 일을 살아남은 우리에게 넘기고 평화와 정의가 충만한 세상에서 영원한 안식을 누리기 바란다”며 고인을 추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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