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태구 기자] 우병우 전 대통령비서실 민정수석이 6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다. 우병우 수석은 가족회사 ‘정강’ 자금 횡령 및 배임, 처가 강남 땅 거래, 의경 아들의 운전병 특혜 등에 대한 의혹을 받고 있다.
5일 검찰 등에 따르면 우병우·이석수 특별수사팀은 우 전 수석에게 6일 오전 10시 출석해 조사 받을 것을 통보했다. 검찰은 우 전 수석이 이에 응한 것으로 밝혔다.
검찰이 지난 8월말 특별수사팀을 꾸려 우 전 수석을 둘러싼 의혹규명에 나선 지 약 3개월 만이다.
우 전 수석은 자신과 아내, 세 자녀가 100% 지분을 가진 가족회사 정강의 회삿돈을 접대비, 통신비 등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아내가 경기 화성시 기흥컨트리클럽 인근의 땅 실소유주라는 사실을 숨긴 채 공직자 재산신고를 허위로 했다는 의혹도 있다.
또 2011년 처가가 보유한 강남역 인근 땅을 넥슨에 1300여억원에 팔았던 거래 과정에 개입한 의혹도 받고 있다.
이밖에 우 전 수석은 의경인 아들이 운전병으로 보직을 받는데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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