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민간시설 재난대응 역량 높이자”

경북도, “민간시설 재난대응 역량 높이자”

7일 이마트 안동점서 지진·화재 대비 훈련 전개

기사승인 2016-11-07 17:07:31

 

 

[쿠키뉴스 안동=김희정 기자] 경상북도가 민간 다중이용시설의 재난유형별 현장대응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 

경북도는 7일 이마트 안동점에서 안동시, 유관기관, 민간단체와 함께 도내 민간 다중이용시설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여하는 지진·화재 대비 훈련을 전개했다.

‘2016년 안전경북훈련’의 하나로 펼쳐진 이번 훈련은 하루 평균 3300여명이 방문하는 이마트 안동점 고객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마련됐다.

훈련은 이마트 안동점이 보유한 재난대응 매뉴얼에 따른 신속한 출동과 고객 대피 등 시설 자체의 초동대응 훈련에 중점을 뒀다.

우선, 1단계로 안동에 진도 5.8 지진이 발생한 경우를 가정해 이마트 종사자와 고객들의 지진대피 상황, 자체 인력 활용 안내 등 매뉴얼에 의한 현장 작동성 점검 훈련을 했다.

 

2단계는 지진으로 주요 가스 배관이 파손되고 다량의 가스 누출로 식당가에서 화재가 발생해 고객 4명이 연기에 질식하고, 낙하 물로 부상을 당한 상황을 가정했다.

소방·경찰이 출동하고 유관기관과 협업으로 인명을 구조·구급하는 등 긴급 상황을 조기 수습하고 시설을 응급 복구했다.

김원석 경북도 도민안전실장은 “기관에서 관리하는 다중이용시설의 경우 안전대책이 마련돼 있지만 민간운영시설의 경우 취약한 점이 있다”며 “민간 다중이용시설 보유 매뉴얼 현장 작동성 점검 훈련을 지속 전개해 시설의 자체 현장대응 역량을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라 백화점, 영화관, 호텔 등 민간 다중이용시설 중 바닥면적 5000㎡ 이상 시설은 재난 유형별 매뉴얼을 만들고, 매년 1회 이상 훈련을 해야 한다.

현재 경북도내에는 이마트 안동점, 포항 효자아트홀 등 115개(판매시설 38, 관광숙박 35, 문화집회 16, 종합병원 17, 종교시설 5, 여객시설 4)시설에서 자체 재난대응 매뉴얼을 보유하고 있으며, 풍수해, 건물붕괴, 화재 등 재난에 대비하고 있다.

shine@kukinews.com

김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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