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 친환경 4륜구동 시스템 개발

현대위아, 친환경 4륜구동 시스템 개발

기사승인 2016-11-08 09:52:21

[쿠키뉴스=이훈 기자]현대위아가 친환경 4륜구동 시스템 시장에 진출한다.

현대위아에 따르면 친환경 4륜구동 시스템 e-4WD(electronic-4 Wheel Drive)의 개발을 마치고 양산 준비에 들어갔다.

e-4WD는 전기모터로 4륜구동 주행을 완성하는 시스템으로 친환경적이면서 연비 향상에 큰 도움을 주는 구동 방식이다. 전기차(EV)는 물론 하이브리드 차종(PHEV․HEV)에서 적용 가능하다.
 
현대위아가 개발한 e-4WD는 전륜 구동 자동차의 뒷부분에 모터와 인버터를 달아 뒷바퀴를 굴린다. 기존 하이브리드 차량처럼 저속 구간에서는 전기모터로 구동을 제어하고 고속 구간은 상황에 따라 엔진과 함께 힘을 전달한다. 모터의 충전은 감속 시 발생하는 에너지로 이뤄진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e-4WD가 연비향상은 물론 차량 구동 성능 향상에도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기존의 4륜구동 시스템은 엔진의 힘을 뒤로 전달하는 과정에서 연비 손실이 생긴다. 반면 e-4WD는 별도의 모터로 구동력을 만들어 오히려 30% 정도 연비가 오른다.

기존 기계식 4륜구동 시스템에 비해 동력성능도 크게 좋아진다. 현대위아 자체 시험 결과 ‘제로백(정지 상태의 차량이 시속 100㎞에 도달하는 시간)’ 시간은 종전 10.7초에서 7.9초로 24% 가량  빨라졌다. 4륜구동을 주로 사용하는 언덕 등판 성능 역시 약 30% 향상됐다.

현대위아는 e-4WD를 30㎾와 50㎾의 두 가지 사양으로 제작했다. 두 사양 모두 최대토크 20.9㎏.m으로 강력한 동력성능을 갖춰  전기차(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및  하이브리드(HEV) 차량 등 차량의 종류에 맞춰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현대기아차뿐만 아니라 다른 자동차 업체에도 수주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hoon@kukinews.com

이훈 기자
hoon@kukinews.com
이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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