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은택 중국서 귀국…‘최순실 게이트’ 수사 급물살 탈까

차은택 중국서 귀국…‘최순실 게이트’ 수사 급물살 탈까

기사승인 2016-11-08 22:25:43

[쿠키뉴스=민수미 기자] ‘비선 실세’ 최순실(60)씨의 최측근 차은택(47)씨가 8일 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차씨가 이날 오후 8시(이하 한국시간) 칭다오발 인천행 항공기에 탑승했으며 오후 9시40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인천공항에서 차씨를 체포해 신병을 확보했다. 

검찰에 따르면 차씨는 자신이 운영하던 광고회사에서 수억원대 자금을 횡령하고 측근들과 모의해 옛 포스코 계열 광고회사 ‘포레카’ 지분 강탈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또 미르재단을 비롯해 문화체육관광부 인사 등 각종 문화 관련 정책과 국책 사업에 개입해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문화계 황태자'로 불린 차씨는 2014년 대통령 소속 문화융성위원회 위원에 발탁되어 지난해 문화창조융합본부장 겸 창조경제추진단장에 임명됐다. 

차씨는 미르재단 설립 당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었던 김종덕씨와 과거 광고 제작 업체에서 함께 일했으며, 홍익대 영상대학원 사제지간이기도 하다. 당시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이었던 김상률씨는 차씨의 외삼촌이며, 미르재단 이사장을 지낸 김형수 연세대 교수는 차씨의 대학원 은사다.

최씨와는 펜싱선수 출신 고영태씨의 소개로 만나 친분을 쌓은 것으로 전해졌다.

차씨는 최씨의 국정 농단 의혹에 대한 보도가 잇따르자 지난 9월 중국으로 출국했다.

min@kukinews.com

민수미 기자
min@kukinews.com
민수미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