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가정접종이 동물병원보다 5배 이상 저렴해

반려동물 가정접종이 동물병원보다 5배 이상 저렴해

기사승인 2016-11-09 14:59:11

[쿠키뉴스=박은비 기자] 보호자가 직접 개나 고양이의 가정접종을 하는 것이 동물병원에서 예방접종을 하는 것보다 비용을 5배 이상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동물약국협회에서 전국 17개 시/도 동물약국을 방문한 197명의 동물 보호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예방접종 비용 설문조사에 따르면 동물약국에서 복약지도를 받아 가정접종을 할 경우 개는 5~10배, 고양이는 2~4배까지 백신비용에 차이가 났다고 밝혔다.

동물병원에서 개 백신 1회당 접종 비용은 5만 원 이하가 71.1%, 5만 원 초과의 경우 16.2%를 차지했으며, 고양이 백신의 경우 고양이 백신 1회당 접종 비용의 경우 5만 원 이하가 69.4%로 가장 많았으며 5만 원 초과(17.7%)가 두 번째로 많았다.

동물병원의 개 백신 접종횟수 및 동물병원 권장 접종횟수는 5회 이하(42.4%), 10회 이하(28.5%), 3회 이하(22.1%), 10회 초과(7%) 등이었고, 고양이 백신 횟수는 3회 이하(45%), 5회 이하(33.3%), 10회 이하(20%), 10회 초과(1.7%) 순으로 나타났다. 

대한동물약국협회 관계자는 “동물병원을 통해 개 예방접종 시 약 25만 원에서 최대 50만 원의 비용부담이 있고, 고양이의 경우는 약 15만 원에서 25만 원 상당의 비용이 든다는 것을 설문조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며 “동물약국에서 복약지도를 받아 보호자가 직접 예방접종을 할 경우 비용적 절감뿐 아니라 심리적 안정감까지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대한동물약국협회에서 발표한 전국 동물약국의 개, 고양이 예방접종 백신 판매가격은 개 예방접종 백신은 국산의 경우 개당(종합, 코로나, 켄넬, 광견병) 5천 원 이하의 수준이었으며 수입 백신의 경우도 1만 원 이하로 구입이 가능하다. 고양이 예방접종 백신도 개당 2만 원 이하로 판매되고 있다. 

또한 낯선 장소에 가는 걸 두려워하는 동물들에게 안정감을 주어 동물 보호자의 부담을 상당히 줄일 수 있고 집단 폐사의 위험도 줄일 수 있다. 

한편 동물 약에 대해 전문적으로 이수한 약사들이 모인 설립한 단체인 대한동물약국협회는 동물용 의약품 오남용 문제, 의약품 유통관행 등을 해소하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 홈페이지 동물약국찾기 서비스를 통해 전국 3,900여 개의 동물약국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eunbi0426@kukinews.com

박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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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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