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독도 국제분쟁지역화 즉각 중단하라”

“日 독도 국제분쟁지역화 즉각 중단하라”

경북도·도의회, 9일 ‘도쿄집회’ 강행 강력 규탄

기사승인 2016-11-09 15:43:46

 

[쿠키뉴스 안동=김희정 기자] 경상북도는 9일 독도 영유권을 주장한 일본의 ‘도쿄집회’를 강력 규탄했다.

일본 국수정치인과 우익단체들은 이날 정오쯤부터 도쿄 헌정기념관에 모여 ‘독도문제 조기해결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어 또다시 독도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했다.

김 지사는 이날 논평을 통해 “독도는 우리의 주권이 굳건한 대한민국의 영토임을 역사는 명백히 증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터무니없는 역사왜곡과 억지주장으로 국민여론을 호도해 독도를 국제분쟁지역화 하는 일본의 책략은 국제사회의 불신과 비난만 가중시킬 것”이라며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일본정부가 잘못된 역사인식에 근거한 독도 침탈야욕을 버리지 못하는 한,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는 공허하며 소모적 냉전의 부담으로 작용할 뿐”이라고 개탄했다.

아울러 “지난 세기 주변국에 끼친 엄청난 고통과 암울한 역사에 대한 뼈저린 자성과 사죄를 통해 동북아평화와 한·일 양국의 신뢰회복을 위한 관계개선에 힘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독도를 관할하는 도지사로서 300만 도민과 함께 일본의 독도에 대한 어떠한 도발행위도 결코 용납하지 않고 단호히 맞서겠다”고 밝혔다.

경북도의회도 이날 “대한민국의 주권과 영토를 침해하는 망언과 망동을 즉각 중단하라”며 ‘도쿄집회’를 열고 독도를 자국영토로 주장한 것을 규탄했다.

도의회는 “우리의 고유 영토인 독도에 대해 일본정부 차원의 군국주의적 침탈야욕도 모자라 의원들마저 동조한 도쿄집회 강행은 자신들의 국격을 떨어뜨리는 행위”라며 “지금까지의 망언·망동에 대한 반성이 아니라 독도 영유권 주장을 더욱 노골화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소위 ‘다케시마의 날’기념행사 개최, 역사교과서 왜곡, 외교청서 및 방위백서에 독도가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억지 주장을 매년 반복하는 등 겉으로는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를 주장하면서 속으로는 여전히 제국주의적 침략근성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고 질책했다.

이어 “일본은 대한민국의 주권과 영토를 침해하는 독도영유권 주장을 즉각 중단하고 동북아 안정과 평화를 해치는 제국주의적 영토정책을 즉각 폐기하는 한편, 과거 침략행위와 반인륜적 만행의 역사를 진심으로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김응규 의장은 “대한민국의 영토 주권을 부정하는 일본의 독도 침탈야욕을 결코 좌시할 수 없다”며 “앞으로도 독도에 대한 일본의 어떠한 도발에도 300만 도민과 함께 단호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결연한 독도수호 의지를 표명했다.

도의회 독도수호특별위원회에서도 “독도 정주기반시설 조성 및 접근성 개선 등 독도수호 인프라 구축과 더불어 보다 체계적이고 실효성 있는 조치들을 경북도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는 등 독도수호의 파수꾼으로서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독도문제 조기해결을 촉구하는 ‘도쿄집회’는 일본의 초당파 모임인 소위 ‘일본 영토를 지키기 위해 행동하는 의원연맹’과 ‘죽도·북방영토반환요구운동 시마네현민회의’ 주도로 열리는 집회로 2012년과 2014년에 이어 올해가 3번째다.

일본정부의 차관급 인사와 다수의 국회의원들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이들은 ‘독도문제 조기해결 촉구 특별결의안’채택, 시마네현 ‘죽도의 날’을 결정하고, 정부 주최로 행사를 개최할 것과 독도문제 국제사법재판소(ICJ) 단독제소 등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shine@kukinews.com

김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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