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잇돌 대출 승인액 확대… 보증한도 50% 범위내 증액 가능

사잇돌 대출 승인액 확대… 보증한도 50% 범위내 증액 가능

기사승인 2016-11-10 08:01:42


[쿠키뉴스=김태구 기자] 신용등급이 상대적으로 낮은 사람들을 위한 사잇돌중금리 대출의 개인별 대출 승인 금액이 상향될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은행 및 자체 CSS(신용평가시스템)을 보유한 저축은행 가운데 사잇돌 대출 실적이 우수한 일부 저축은행 저축은행에 대해 보증한도의 최대 50% 범위 내에서 대출금액을 증액할 수 있도록 자율권을 부여한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사잇돌 대출을 취급하고 있는 신한, 국민 등 9개 은행과 부산, 대구, 경남, 광주 등 4개 은행뿐만 아니라 KB·신한·페퍼·OK·BNK저축은행의 개인별 대출 승인 금액이 늘어날 전망이다. 

구체적인 한도증액 범위는 서울보증보험과 각 금융사가 협의해 결정된다.

또한 고금리 대출의 전환을 유도하기 위해 기존 대출 상환(대환대출)을 위해 사잇돌 대출을 받는 경우 대출금액을 상향할 수 있도록 대출금액 산정방식이 조정된다. 다만 대환대출 자금의 목적외 이용 방지를 위해 대출금 입금은 기존 대출을 받은 금융기관에 직접 이체하는 방식만 허용된다. 

이와 함께 은행과 연계한 저축은행 사잇돌 대출을 받을 경우 신용등급 하락폭이 평균 1.1등급으로 조정된다. 지금까지는 저축은행에서 사잇돌 대출을 받을 경우 신용등급이 평균 1.7등급 하락했다. 

이밖에 금융위는 사잇돌 대출 취급 저축은행을 현재 30여개에서 향후 5~10개 정도 순차적으로 확대·조정할 방침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총 1조원 규모의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는 사잇돌 대출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운용되고 있다”며 “서민들의 중금리 대출 수요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총 공급 규모 확대 방안에 대해 서울 보증보험과 은행·저축은행 등과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잇돌 대출액은 지난 8일 기준 2325억원이다. 9개 은행과 4개 지방은행에서 지난 7,9월 출시한 사잇돌Ⅰ의 경우 1만6704명에게 1820억원이 지원됐다. 또한 30개 저축은행에서 출시한  사잇돌Ⅱ는 5779건(505억원)의 대출이 이뤄졌다.

ktae9@kukinews.com

김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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