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구미=김희정 기자] 경상북도가 전통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변화의 길’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경북도는 10~11일까지 구미 선산청소년수련관에서 대형마트, 온라인쇼핑, 해외직구 등 새로운 소비경향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2016년 전통시장 상인워크숍’을 연다.
경북상인연합회 주관으로 열린 이 행사에는 정병윤 경북도 경제부지사, 김중권 구미시 부시장, 김영오 전국상인연합회장, 정동식 경북상인연합회장을 비롯한 도내 200개 전통시장 상인대표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유통구조 변화로 점점 설 곳을 잃어가는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 전문가로부터 전통시장 관계법령과 정부지원 사업 활용방안, 경영마인드 제고, 마케팅 전략 등의 정보를 얻고 회원 간 화합과 소통의 폭을 넓히고자 마련 됐다.
상인대표들은 차별화된 전통시장을 만들기 위해 ‘1시장-1브랜드-1특산품-1이벤트’등의 추진목표를 세워 시장별로 특화된 상품과 콘텐츠를 개발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아울러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는 문경가은아자개시장의 ‘마켓투어’가 관심을 모았다.
마켓투어는 문경새재와 문경사과축제, 찻사발축제 등과 연계해 관광객들에게 추억의 할매장터, 장터노래방 등 이색 체험을 제공한다.
또 기존 상인들의 고령화에 따라 청년 상인을 발굴해 전통시장에 ‘젊은 피’를 수혈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사항에 공감했다.
현재 경주 북부상가시장과 구미 선산봉황시장은 빈 점포를 활용한 청년몰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안동중앙신시장과 신영주번개시장은 청년상인 창업지원을 통해 새내기 상인이 창업을 준비하고 있다.
이미 경주중앙시장, 하양꿈바우시장, 선산봉황시장에는 30여개의 청년상인 점포가 문을 열어 기존 상인들로부터 전통시장에 새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정병윤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워크숍을 통해 서로의 경험과 경영철학을 공유하고 변화하는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길 바란다”며 “도에서도 전통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시책을 발굴·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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