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 '못 가는 길이 없다'… BMW 'xDrive' 시스템

[체험기] '못 가는 길이 없다'… BMW 'xDrive' 시스템

기사승인 2016-11-11 05:00:00

[쿠키뉴스=이훈 기자] 자동차 업계에 사륜구동 경쟁이 뜨겁다. 사륜구동이란 자동차의 추진방식 가운데 네 바퀴 모두에 동력이 전달되는 방식을 말한다.

아우디는 기계식 풀타임 사륜구동 기술 ‘콰트로’, 메르세데스-벤츠는 ‘4MATIC’, 제네시스는 전자식 상시 사륜 구동 시스템 ‘HTRAC’ 등 자신들만의 기술을 내세우며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런 시장 가운데 BMW는 'xDrive' 시스템을 앞세웠다. BMW의 사륜구동 기술은 1985년부터 약 30년간 발전을 거듭해왔다. 3시리즈에 처음 적용됐던 사륜구동 기술은 2003년 xDrive라는 명칭으로 차량에 탑재되기 시작, 단계적으로 전 모델에 도입되기 시작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판매되는 110개 이상의 모델에 xDrive 기술을 적용해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전세계 xDrive 누적 출고 대수는 500만대 이상으로 전체 판매 차량의 36%에 달한다. 국내에서는 사륜구동이 전체 판매량의 42%을 차지한다.

지난 9일 강원도 춘천 소남이섬에서 BMW 'xDrive' 시스템을 경험할 수 있었다. 우선 xDrive가 탑재된 BMW X5 M50d를 타고 강원도 춘천 소남이섬 일대 온·오프로드 구간을 운전했다.

차 한대가 겨우 지나갈만한 좁고 비탈진 산길과 급커브가 이어지는 구간을 시속 25~50km로 약 30분을 달렸다. 울퉁불퉁한 돌부리가 사방에 널려있어 차안에서는 경보음이 계속 울릴 만큼 어려운 코스였다. 하지만 운전자는 편안했다. 오프로드를 달리면서 흡사 온로드를 달리는 느낌이었으며 내리막길에서 브레이크도 필요없었다. 심지어 가속페달을 더 밟기도 했다. 특히 급커브 구간에서 속도를 크게 줄이지 않고 핸들을 살짝만 돌려도 차가 안정적으로 통과했다.

운전한 후 돌아와 BMW에서 만든 구조물을 체험했다. 구조물을 통해 언덕 경사로나 빙판길, 극단적인 내리막을 경험할 수 있었다.

차를 타고 자갈밭을 지나 롤링 구조물에 도착했다. 바퀴 4개 중 3개가 공중에 떠 있었지만 나머지 바퀴 하나로 구간을 쉽게 빠져나왔다. ASC (Automatic Stability Control) 시스템이 미끄러운 노면 위에 놓인 바퀴에는 브레이크를 걸고 회전이 가능한 다른쪽 바퀴에 힘을 실어주면서 안정적인 주행을 도운 것이다.

롤링 구조물을 지나 35도 가량 기울어진 경사로 코스를 체험했다. 차는 거침없이 올랐지만   시야가 확보되지 않을 정도로 어려운 코스였다. 카메라를 통해 사각지대를 확인할 수 있었다.

내려올때는 HDC(Hill Descent Control)를 이용했다.  HDC 시스템은 내리막길을 안전하게 낮은 속도로 주행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미끄러운 내리막길에서는 브레이크 페달을 밟지 않아도 HDC와 ABS가 번갈아 가면서 작동해 자동으로 속도를 잡아준다. 아무리 급한 경사길이라도 낮은 속도로 일정하게 계속 주행할 수 있으며 최고 속도 35km/h까지 작동한다.


내리막을 내려온 후 테라포드 구조물로 이동했다. 쿵 소리가 날 정도로 떨어졌지만 실내는 조용하고 충격 또한 느껴지지 않았다.

이석재 BMW코리아 트레이닝 아카데미 영업·제품 교육 담당 매니저 “사륜구동 시스템을 갖춘 차량들은 많지만 BMW처럼 각각의 바퀴를 컨트롤 할 수 있진 못하다”며 “BMW 엑스드라이브(xDrive)는 바퀴마다 개별적으로 제어가 가능해 4계절 어떤 노면에서도 안전한 주행을 가능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hoon@kukinews.com

이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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