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안동=김희정 기자] 경상북도가 전국 최초로 ‘지진대비 도민행동요령 종합안내서’를 펴냈다.
도민들이 지진 발생 시 행동요령을 사전에 숙지하고 일상생활 속에서 지진이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55쪽 분량에 60여개의 대응방안을 담아 제작한 이 안내서는 15일 도내 기관단체와 시·군, 교육청 등에 배포된다.
소중한 가족과 이웃을 지키기 위한 방안으로 지진은 무엇이며, 왜 일어나는지, 또 우리나라 진앙지의 분포도를 앞면에 소개했다.
지진 발생 전 준비사항으로 지진대비 가족회의, 우리 마을 방재활동 참여, 가구의 쓰러짐 방지 등을 수록했다.
또 지진 발생 시 건물 안에 있는 경우와 건물 밖에 있는 경우, 교통수단 내에 있는 경우 등으로 나눠 상세한 대처 요령을 소개하고 있다.
아울러 지진의 흔들림이 안정된 후 피난 시를 비롯해 귀가 곤란자의 행동요령, 초기 화재진화 방법,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 등도 담고 있다.
지진 시 실비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제도인 풍수해 보험, 지진에 대비하기 위한 피난카드와 가족을 위한 대피용 지도 작성하기, 비상용품 점검표, 관련기관 연락처 등도 안내했다.
경북도 자연재난과 박재민 과장은 “앞으로 장기적인 추진을 위해 지진방재 5개년 종합 실행대책 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수행하고, 경북 지진대응 안전 앱 개발과 공공 및 민간건축물에 대한 내진보강 선진기법 모델개발 연구 등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지난 9.12지진 이후 19일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지진대응 5개년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22일에는 도민안전실 자연재난과 내에 지진방재 T/F팀을 신설하는 등 지진방재 대책을 적극 추진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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