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태구 기자] 생산과 소비의 주축인 30대에서 50대 사이 중장년층이 임금의 2배에 달하는 금액을 빚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민의 삶이 팍팍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16일 신용정보원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36~60세 사이 중장년층은 1인당 평균 8003만원의 대출 잔액을 가지고 있다. 같은 연령대에 1인당 평균 연간임금(5인 이상 사업체 상용근로자 기준)은 3870만원에서 4460만원 사이에서 형성됐다.
이를 기준으로 추산하면 중장년층은 평균적으로 3540만원~4130만원의 빚을 안고 살아가 고 있는 셈이다. 1년간 열심히 일하고 한 푼도 쓰지 않아야 대출금의 절반 정도를 갚을 수 있다는 의미다.
1인당 평균 대출 잔액은 19세 450만원에서 취업 및 결혼 연령인 35세 대출잔액 6780만원으로 급등했다. 이후 꾸준히 증가해 53세 9170만원으로 정점을 찍은 후 61세 7876만원, 83세 6342만원으로 떨어졌다.
임금의 경우 40대 후반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기준 1인당 평균 연봉은 3749만원으로 20~29세 2568만원, 30~34세 3431만원, 35~39세 4100만원, 40~44세 4460만원, 45~49세 4442만원, 50~54세 4322만원, 55~59세, 60세 이상 2869만원 수준이다.
업종별로는 금융업 5949만원이 높은 임금 수준을 보였고 제조업 3838만원, 농림어업 3750만원, 건설업 3602만원, 도소매업 3523만원, 운수업 3249만원 등의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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