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층 빚, 임금 2배 수준… 1인당 평균 8000만원

중장년층 빚, 임금 2배 수준… 1인당 평균 8000만원

기사승인 2016-11-16 18:19:08


[쿠키뉴스=김태구 기자] 생산과 소비의 주축인 30대에서 50대 사이 중장년층이 임금의 2배에 달하는 금액을 빚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민의 삶이 팍팍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16일 신용정보원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36~60세 사이 중장년층은 1인당 평균 8003만원의 대출 잔액을 가지고 있다. 같은 연령대에 1인당 평균 연간임금(5인 이상 사업체 상용근로자 기준)은 3870만원에서 4460만원 사이에서 형성됐다.

이를 기준으로 추산하면 중장년층은 평균적으로 3540만원~4130만원의 빚을 안고 살아가 고 있는 셈이다. 1년간 열심히 일하고 한 푼도 쓰지 않아야 대출금의 절반 정도를 갚을 수 있다는 의미다. 

1인당 평균 대출 잔액은 19세 450만원에서 취업 및 결혼 연령인 35세 대출잔액 6780만원으로 급등했다. 이후 꾸준히 증가해 53세 9170만원으로 정점을 찍은 후 61세 7876만원, 83세 6342만원으로 떨어졌다. 

임금의 경우 40대 후반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기준 1인당 평균 연봉은 3749만원으로 20~29세 2568만원, 30~34세 3431만원, 35~39세 4100만원, 40~44세 4460만원, 45~49세 4442만원, 50~54세 4322만원, 55~59세, 60세 이상 2869만원 수준이다. 

업종별로는 금융업 5949만원이 높은 임금 수준을 보였고 제조업 3838만원, 농림어업 3750만원, 건설업 3602만원, 도소매업 3523만원, 운수업 3249만원 등의 순이다.

신용정보원 관계자는 “금융교육, 대출심사시 상환능력 점검 강화 등을 통한 무분별한 대출 예방 및 방지해야 한다”며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혐 여신상품과 정책개발 등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ktae9@kukinews.com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
김태구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