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태구 기자] “시장 불안이 확산될 우려가 있는 것으로 판단되면 적시에 시장 안정화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서울 명동 본관에서 시중은행장들과의 가진 금융협의회에서 “한국은행은 금융·외환시장 상황을 그 어느 때보다 경계감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며 이처럼 강조했다.
이어 “브렉시트 이후 가격 변수의 변동성이 일시에 증폭됐다가 단기간에 안정됐는데 이번 대선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 쉽사리 예단하기 어렵다”며 최근 불확싱성이 커진 국내외 금융시장에 대한 경계감을 늦추지 않았다.
이 총재는 또 “최근 금융시장의 가격 변수가 높은 변동성을 보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상당부분 예기치 못한 충격에 따른 가격 조정으로 불수 있다”며 “한층 높아진 대내외 불확실성에서 경제 주체들은 리스크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국내 은행의 양호한 외화유동성과 재무건전성이 양호하고 거시경제정책 여력이 있는 만큼 차분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지나친 반응을 경계했다.
한편 이날 금융협의회에는 윤종규 국민은행장, 이광구 우리은행장, 조용병 신한은행장, 이경섭 농협은행장,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권선주 기업은행장,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 박종복 SC제일은행장, 이원태 수협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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