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대구=김덕용 기자]오는 12월 문을 여는 신세계백화점 대구점이 국내 백화점 최초로 아쿠아리움이 들어서는 등 옥상 전체를 '패밀리 테마파크'로 조성해 새로운 개념의 쇼핑공간을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 대구점은 테마파크와 문화 등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9층 옥상(1만3200㎡) 한곳에 모아 전체를 하나의 놀이공간으로 조성하는 마무리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18일 발표했다.
옥상 테마파크는 2013년 부산 센텀시티에서 첫선을 보인 '주라지'의 두 배에 달하는 규모로 '거인의 방'과 '도심 속 정글'을 주제로 가족 단위 고객들이 소인국과 야생에 온 듯한 느낌을 갖도록 꾸며진다.
연면적 5290㎡ 규모의 아쿠아리움은 관람 동선만 800m에 달하며 200여종, 2만여 마리의 수생동물이 전시된다.
국내 최초로 건물 최상층부인 9층에 들어서며 약 2000t에 달하는 수조 무게를 버틸 수 있도록 설계됐다.
국내 유일의 '샤크 브릿지'도 도입해 상어 수조 위에 그물로 만든 다리를 고객이 건너면서 상어를 직접 볼 수 있게 했다.
천장 위의 물고기 움직임을 관찰할 수 있는 '360도 은어수조'도 최초로 도입된다.
아쿠아리움 옆에는 6600㎡ 규모로 다양한 콘셉트의 패밀리형 테마파크가 자리한다.
야외 테마파크 '주라지'에는 바오밥 나무 조형물에 옥상전망대가 설치, 전면 통유리를 통해 동대구역과 팔공산은 물론 발 아래 역사 광장 등을 조망할 수 있도록 꾸며진다.
이밖에 문화공연을 즐길 수 있는 공연장과 미술 갤러리도 마련돼 지역 최고 수준의 문화 콘텐츠를 제공할 방침이다.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사장은 "신세계 대구점은 기존 백화점 개념에서 벗어나 '라이프셰어(life share)' 제공을 통한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차별화했다"며 "대구경북은 물론 영남권 최대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백화점 대구점은 KTX·고속버스 등이 들어설 동대구복합환승센터에 입점한다. 쇼핑과 레저·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복합 쇼핑공간이며 연면적 33만8000㎡, 영업면적 10만3000㎡로 세계 최대 규모인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점에 버금가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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