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부산)] 콩두 몬스터즈가 초반 열세를 뒤집고 ‘왕을 잡은’ 락스 타이거즈에 승리를 따냈다.
콩두는 19일 부산 해운대구 소재 벡스코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케스파컵 결승전 1세트 락스와의 맞대결에서 제이스-신드라-이즈리얼로 이어지는 막강한 누킹조합을 앞세워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락스는 미니언이 채 라인에 도달하기 전에 킬을 따냈다. 탑 수풀에서 대기 중이던 콩두 김강희(Roach)의 제이스를 락스 탑 송경호(Smeb)의 럼블, 한왕호(Peanut)의 올라프, 김종인(PraY)의 진이 덮쳐 킬을 만들어낸 것.
7분경엔 락스 5인이 전원 바텀으로 다이브를 가 서진솔(Ssol)의 이즈리얼, 김도엽(Guger)의 브라움, 그리고 텔레포트로 합류한 제이스를 처치했다. 그 과정에서 제이스가 탑 대미지를 활용해 코르키를 함께 데려갔다.
이후 락스는 빠른 속도로 스노우볼링을 굴렸다. 24분경 콩두는 자신들의 레드 버프 지역에서 럼블을 덮쳐 킬을 땄지만, 시간이 오래 끌린 탓에 제이스, 손민혁(Punch)의 렉사이, 이호성(Edge)의 신드라가 죽었다.
26분경 콩두는 깜짝 바론 사냥으로 버프를 챙기는 데 성공했지만 2킬을 허용했다.
바론 버프를 안은 콩두의 반격이 시작됐다. 드래곤 앞에서의 전투에서 코르키를 빠르게 쓰러뜨린 콩두는 뒤늦게 합류한 강범현(GorillA)의 잔나와 올라프도 처치하며 킬 스코어를 만회했다.
28분경엔 오히려 콩두가 미드 억제기까지 순식간에 밀어내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후 콩두는 속도전으로 상대를 압도했다. 콩두 미드 2차 타워 지역에서 락스가 제이스를 점사했지만 쓰러뜨리는 데 실패했고, 직후 신드라-이즈리얼로 이어지는 역습에 올라프, 진, 잔나가 쓰러졌다.
곧장 상대 미드로 달린 콩두는 쌍둥이타워 인근에서 나머지 챔피언을 모두 제거하며 경기를 끝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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