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로 본 경북의 키워드는?

빅데이터로 본 경북의 키워드는?

기사승인 2016-11-20 11:10:57

[쿠키뉴스 안동=최재용 김희정 기자] 빅데이터 세상으로 바라본 경상북도의 대표 키워드는 뭘까.

바로 ‘인심, 불국사, 철강, 퇴계 이황’ 등으로 분석됐다.

경북도는 도내 2만300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5 경북 사회조사 결과’를 이용해 도민들이 현재 생각하고 있는‘지역의 대표 이미지와 대표 장소, 대표 산업, 역사적 인물’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결과는 도민들이 평소 생각하고 있는 ‘경북’에 대한 이미지를 주관식으로 자유롭게 기입하도록 한 뒤 답변자료를 빅데이터분석에 이용하는 텍스트마이닝 기법으로 분석한 것이다. 

먼저 ‘경북’하면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습니까? 라는 질문에 응답비율이 높은 키워드는 ‘인심’, ‘강하다’, ‘진취’, ‘사과’, ‘개방적’의 순으로 나타났다.

‘인심’이라는 키워드는 전체 23개 시․군 중 경주, 김천 등 11개 시․군에서 가장 높았고, 그 외 시․군에서도 높은 응답빈도를 보여 경북도를 상징하는 대표 이미지라 할 수 있다.  

이러한 대표 키워드를 상호 네트워크로 연결해주는 허브 키워드는 ‘강하다’로, 이와 연결되는 긍정적인 단어로는 ‘생활력, 애국심, 협동, 뚝심, 강인’ 등이 있었다.

반면 ‘지역주의, 개인주의, 자기중심, 정치, 지연’ 등 부정적 의미의 연관성도 나타났다.

이를 통해 본 지역민의 성격은 ‘뚝심과 생활력이 강하고 정치적으로 애국심이 매우 강하다’는 긍정적인 면이 있으나, ‘지연․혈연’과 같은 집단적인 측면이 과도할 경우에는 자기중심주의와 지역주의 경향을 보이는 부정적인 면도 동시에 갖고 있는 것으로 해석됐다.

경북을 대표하는 장소로는 ‘불국사’가 가장 많았고 이어 경주, 하회마을, 문경새재 등이 뒤를 이었다. ‘신 경북도청’은 10위에 올랐다.

경북의 대표적인 역사적 인물로는 해방이전에는 조선 중기 성리학의 대가 퇴계 이황선생이, 해방이후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가장 많았다.

경북을 대표하는 산업으로는 ‘철강’과 ‘전자’가 전체 응답의  54%이상을 차지했다.

김호진 경북도 정책기획관은 “이번 조사결과는 300만 도민의 생각을 키워드로 도출해 낸데 그 의미가 있다”며 “이번 조사결과에 나타난 ‘도민의 뜻’을 도정에 적극 반영하고,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의 접근을 통해 도민의 의견을 듣겠다”고 말했다. 

gd7@kukinews.com
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
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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