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소하 의원 “청와대, 성형외과 원장 보호하려고 차병원 압박”

윤소하 의원 “청와대, 성형외과 원장 보호하려고 차병원 압박”

기사승인 2016-11-25 21:41:29


[쿠키뉴스=김태구 기자]김상만 전 녹십자아이메드 원장이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단골 성형외과 원장인 김영재 성형외과 원장을 보호하기 위해 차병원을 끌어들였다는 녹취록이 공개됐다. 대통령의 불법 대리처방 의혹을 받고 있는 차움병원은 차병원의 계열사다.

정의당 윤소하 의원이 25일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차병원 관계자는 “김영재를 보호하려고, 김상만이 자꾸 차병원을 끌고 들어간다”고 말했다. 

그는 통화 중 지인이 김영재가 입을 열면 머리 아픈 이야기가 있냐고 묻자 “그러니까 김영재를 보호해주고 있는 것”이라고 답했다. 

녹취록을 공개한 윤소하 의원은 “이 관계자가 김 전 원장이 최씨 입국 직전 차움병원 의사에게 전화해 ‘평소 최씨가 공황장애 약물을 받아갔으니 공황장애로 진단서를 끊어줄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며 “김 전 원장이 민정수석실로부터 사주받고 있던 것 아니겠느냐”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최순실을 고리로 김상만 전 원장, 김영재 원장, 그리고 김영재 원장 특혜의 배후에 있는 것으로 보이는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이 모두 연결돼있다”며 “검찰은 지금이라도 관련 수사에 착수해 청와대와 민정수석실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개입했는지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윤 의원은 “김 전 원장이 차움병원과 차병원에 민정수석실의 뜻이라며 대통령 대리처방 관련 내용을 보도한 종합편성채널 JTBC를 고발할 것을 종용하는 내용이 담겼다”고 밝혔다.

ktae9@kukinews.com
김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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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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