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태구 기자] 은행권 대출 금리가 8월 이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가계 대출의 경우 은행간 차이는 2배에 달한다. 대출이자가 상대적으로 낮은 곳은 우리은행과 SC제일은행이다.
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0월중 신규취급액기준 16개 은행 대출금리는 연 3.29%로 전월대비 0.02%p 상승했다. 기업 및 가계대출 금리는 각각 0.01%p, 0.05%p 오른 3.38%, 3.08%로 확인됐다.
가계의 경우 주택담보대출은 한 달 전보다 0.09% 오른 2.89%를 기록했다. 반면 일반신용대출은 4.28%로 전달보다 0.03%p 감소했다.
은행별 대출금리는 주택담보대출(10년 만기 분할상환)이 2.83~3.32%, 일반신용대출이 3.35%~6.77% 사이에서 형성됐다.
대출금리가 가장 낮은 곳은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SC제일은행, 일반신용의 경우 우리은행으로 확인됐다. 이에 반해 제주은행(주택담보)과 광주은행(일반신용)은 업계 최고 수준의 대출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특히 일반신용대출의 경우 가장 높은 광주은행(6,77%)과 가장 낮은 우리은행(3.35%)의 차이는 2배 이상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주택자금 수요 증가, 미국 기준금리 인상 등 대내외 요인에 따라 앞으로 대출금리가 계속 상승할 것”이라며 “가계의 이자 부담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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