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탈당파, 신당 창당 선언…새누리 대국민 사과 및 해체 촉구

與탈당파, 신당 창당 선언…새누리 대국민 사과 및 해체 촉구

기사승인 2016-12-11 13:56:35


[쿠키뉴스=김태구 기자] 남경필 경기지사와 김용태 의원을 비롯한 전·현직 의원 등 새누리당 탈당파가 신당창당을 선언했다. 또한 새누리당에 대해 대국민 사과와 함께 당을 해체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성권 전 의원은 11일 국회의원 회관에서 새누리당 탈당파 회동을 가진 직후 브리핑을 통해 “탈당파 12인을 중심으로 실무단을 구성해 신당창단에 작업에 본격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탈당파 모임은  남결핑 경기지사, 김용태 의원을 포함해 정두언·정태근·김정권·정문헌·박준선·김동성·이성권·김상민 전 의원 등으로 구성돼 있다. 

조만간 이들은 창당 발기인대회를 열고 창당 일정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 전 의원은 “신당에는 대한민국 국민 누구든 들어올 수 있다”며 “새로운 가치에 동의하고 국민의 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언제든지 신당에 문호가 열려있다”고 말했다.

또한 탈당파는 또 새누리당의 대국민 사과와 해체 등을 촉구했다. 

정태근 전 의원은 “촛불은 구체제를 끝내라는 명령”이라며 “박근혜 정부의 실체를 비호했던 새누리당, 구체제를 끝내야 한다는 명령의 출발은 새누리당을 해체하는 것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무성, 유승민 의원도 탄핵에 있어 일정한 역할을 했고 박근혜 권력의 피해자라는 것으로 면책될 수 없다”며 “적당히 새누리당을 고쳐서 또다시 보수의 결집체로 만들려고 하는 게 아니라 근원적으로 새누리당을 해체하고 새로운 정치세력으로 나아가는 것만이 국민들에게 마땅히 해야 할 도리”라고 압박했다. 

김용태 의원도 “탄핵 이후 새누리당 복당 얘기가 나오는데 해체될 새누리당에 복당은 없다”며 최근 복당 관련 소문을 일축했다. 이어 “당을 깨고 영남우파, 강남우파, 재벌우파, 박정희 우파가 아니라 새로운 보수의 중심을 만드는 데 함께 하자”고 강조했다.

탈당파는 오는 19일 국회에서 고백토론회를 열어 신당이 새누리당과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얼마나 차별화될 수 있는지, 탈당 행위가 정당한지 등에 대해 논의 예정이다.

ktae9@kukinews.com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
김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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