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창원=강승우 기자] 경남경찰청이 어린이보행자의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개학 전 관계기관과 함께 점검에 나서 집중 개선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3년~2015년) 도내에서 2013년 857건, 2014년 785건, 2015년 719건 등 총 2361건의 어린이 사고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어린이보행자 사고는 총 1127건(48%)으로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어린이보행자 사고는 해마다 줄어드는 반면 스쿨존 내 어린이보행자 사고는 2013년 18건, 2014년 28건, 2015년 31건으로 해마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경남경찰청은 시설 보완이 필요한 스쿨존 등에 대해 이달 말까지 지자체‧교육청‧도로교통공단과 같이 합동점검을 진행하기로 했다.
창원, 마산, 거제, 김해, 통영 등 어린이보행자 교통사고가 발생한 도내 68곳이 점검 대상이다.
경찰은 개학 전인 내년 2월까지 집중 개선할 방침이다.
또 개학 후에는 교육청과 합동으로 사고 위험이 높은 학교 주변과 오후 시간에 주택가와 학원 이면도로에 교통경찰과 아동안전지킴이를 우선 배치해 사고를 줄일 계획이다.
경남경찰청 관계자는 “교통약자인 어린이의 사고 위험이 높은 곳을 대상으로 합동점검을 벌여 보행 사고를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k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