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태구 기자] 소득뿐만 아니라 소비에서도 양극화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통계청의 지난 3분기 소비지출 계층별 가구 분포에 따르면 전체 가구 중 월평균 지출 100만원 미만 가구 비율은 전년동기 대비 1.04%p증가한 13.01%로 집계됐다. 반면 월평균 지출 400만원 이상 가구 비율은 9.90%로 0.64%p 늘어난 9.90%를 기록했다.
경기 불황에 따라 저소득층은 지출을 줄이고 있고 고소득층은 오히려 지출을 늘리고 있는 셈이다. 기업 구조조정, 가계부채 부담 등이 이런 현상을 부채질 하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소비지출 양극화는 2013년 현 정부가 들어선 이후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2013년(3분기 기준) 이후 지출 100만 미만 계층 비율은 1.31%p 증가했다. 같은 기간 지출 400만원 이상 비율도 1.44%p 늘었다.
이밖에 3분기 월평균 지출 100~200만원 미만, 300~400만원 미만 계층의 비율은 36.10%, 12.12%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0.60%p, 0.20%p 줄었다. 이에 반해 지출 중위층인 200~300만원 미만 비율은 1년 전보다 0.12%p 증가한 28.87%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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