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태구 기자] “4대 정책 서민자금을 확대하고 사잇돌 중금리 대출도 1조원 추가 확대하겠습니다. 이것이 부족하다면 추가 대책도 마련하겠습니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이언주 의원(더불어민주당)의 가계부채 대책에 대한 질의에 이처럼 답했다.
이 자리에서 이언주 의원은 “금리가 1% 올라가면 이자부담이 8조원이 늘어난다”며 가계부채와 관련 금융권의 금리 인하를 강하게 촉구했다.
이에 유일호 장관은 “금리는 언급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다”라면서 “가계부채 규모가 자체가 크지만 9월말 기준 고정·분할상환대출 비율이 전체 40%을 넘어서 질적으론 양호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금융기관의 손실 흡수 능력이 충분하다”며 “집단 대출 규제를 통해 대출 증가 속도는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수습할 수 있다”고 했다.
다만 그는 금리 인상의 충격이 한꺼번에 올 경우 서민취약계층의 경제적 부담 가중을 우려했다. “여유 있는 층은 충격에 대응할 수 있겠지만 문제는 서민취약계층”이라며 “직접 영향을 받는 사람에 대한 대책을 집중하겠다. 서민 취약 계층의 이자 부담 경감을 위해 추가 안을 마련하고 연채가 생기면 채무조정을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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