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희정 기자] 경북 상주와 영덕을 잇는 상주∼영덕 고속도로가 23일 개통됐다.
당진~대전~세종~상주~영덕을 잇는 동서 4축 고속도로 시대가 본격 열린 것이다.
경상북도는 23일 의성군 안계면 의성고속도로휴게소에서 강호인 국토교통부장관, 김관용 경북도지사, 김응규 경북도의회 의장, 김종태·김광림·강석호 국회의원, 이정백 상주시장, 권영세 안동시장, 김주수 의성군수, 한동수 청송군수, 권영택 영양군수, 이희진 영덕군수 등을 비롯해 500여명의 지역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개통식을 열었다.
‘상주~영덕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상주 분기점에서 영덕 강구면 영덕IC간 107.6㎞ 구간에 2조7500억원을 투입해 4차로를 신설하는 사업이다. 지난 2009년 12월 착공했다.
상주·의성·안동·청송·영양·영덕 등 6개 시·군에 걸쳐 있다. 험준한 산악지역이 많아 터널 22개, 교량 45개가 건설됐고 IC(나들목) 7곳, JCT(분기점) 2곳, 휴게소 3곳을 갖췄다.
이 도로 개통으로 상주에서 영덕까지 운행 거리가 160㎞에서 108㎞로, 52㎞ 짧아지고, 주행 시간은 145분에서 65분으로 80분 줄어든다.
교통 낙후지역으로 꼽히던 청송·영양·영덕 등 경북내륙과 동해안이 교통 요지로 떠오르게 됐다. 또 수도권과 충청권, 서해안 지역에서 안동 하회마을, 도산서원, 영덕, 포항 해수욕장 등 관광지로의 접근성이 좋아져 관광산업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된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상주~영덕 간 고속도로와 내년 6월 개통예정인 상주~영천 간 민자 고속도로는 신도청 시대 경북의 ‘사통팔달 전(田)자형 도로교통망’을 구성하는 핵심 도로”라며 “이번 개통으로 교통수요 증가와 물류수송 등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도 도내 SOC건설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