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안동=김희정 기자] 경상북도가 향후 3년간 철도차량 핵심부품 연구기반을 구축해 철도산업 중심지로 도약한다.
경북도는 산업통상자원부 추진 ‘2016 산업기술기반구축사업’ 가운데 ‘철도차량 핵심부품 시험인증 기반구축’ 공모를 통해 사업자로 선정됐다.
경북도와 경산시가 기획하고 추진한 사업으로 3년간 200억원(국비100억)이 투입된다.
경산경제자유구역 6620㎡ 땅에 2000㎡(600평) 규모의 전문지원센터를 건립하고, 8종의 장비와 전문 인력을 갖출 예정이다.
경북테크노파크에서 주관하고 철도차량 시험인증 선두주자인 한국철도기술연구원, 경북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 한국철도협회가 참여한다.
도와 경산시, 이들 기관은 전문지원센터에서 대차, 제동, 전장, 의장 등 철도차량 핵심부품 신뢰성테스트 및 인증, 주요부품 기술표준화에 따른 철도기술표준 정비 등을 추진한다.
또 중소영세기업의 자생력 확보를 위한 기술교육 및 컨설팅, 철도차량관련 부품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설계지원 웹서비스 구축 등을 지원할 계획이이다.
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구축된 기반을 활용해 철도차량 핵심부품 R&D개발과 핵심기술 국산화 등 첨단기술을 융합한 제품의 고부가가치화로 기술수출국으로 도약한다는 복안이다.
특히 이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철도차량 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나아가 2020년에는 강소기업 10곳 유치와 2만여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정병윤 경제부지사는 “미래 주력 교통수단인 철도차량사업을 경북의 미래를 이끌어 갈 신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겠다”며 “이를 통해 도내 제조업 기반 기업이 국내외 철도시장을 선점하고 국가경쟁력 제고하는 등 경북을 명실상부한 철도산업 중심지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철도시장은 1970년대 시작해 현재 1조7000억원에 달한다. 하지만 내수시장에서의 비중은 세계 철도시장 1%에 지나지 않는다.
최근에는 기후변화, 각종 탄소 배출가스 규제 등 지구환경문제의 지속적 제기로 일부 철도차량부품 전문가들은 수요가 2025년 약 610조원으로 급속히 증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