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태구 기자] 서기봉 농협은행 부행장이 신임 농협생명보험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또한 농협캐피탈 대표에는 이성권 농협은행 부장이 후보로 추전됐다. 고태순 NH선물 부사장은 대표이사로 승진했다.
농협금융지주는 27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임기가 만료되는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자 추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농협금융지주 임추위는 사외이사 3인, 비상임이사 1인, 사내이사 1인 총 5인의 위원으로 구된다. 농협금융이 지분 100% 보유한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자를 심사·선정 추천한다. 이외 계열사는 해당 회사별 임추위에서 후보자를 추천한다.
후보자들은 회사별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선임된다. 임기는 2017년 1월 1일부터 개시된다. 농협선물 주총은 오는 27일, 농협생명 및 농협캐피탈 주총은 29일이다.
농협금융은 이번 자회사 CEO 인사에 대해 “불확실한 대내외 경제여건 속에서 새로운 전략과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농협금융의 재도약을 이끌 적임자로 전문성과 경영능력, 리더십을 겸비한 인사를 적극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서기봉 농협생명 대표이사 내정자는 금융지주공동플랫폼 모델인 ‘올원뱅크’를 출시하고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고태순 농협캐피탈 대표 내정자는 2015년부터 캐피탈 부사장(총괄영업본부장)을 역임하며 2조원대이던 영업자산 규모를 2년여만에 3조원대로 성장시키고 150억원 정도이던 당기순이익도 300억원대로 끌어올리는 등 농협캐피탈이 질적· 양적 모든면에서 업계 선두권으로 도약하는 성과를 이루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농협은행과의 연계영업 능력을 강화하고 시너지 사업 확대를 위한 적임자란 평가다.
이번 인사에서는 이례적으로 농협은행 부장출신인 이성권 농협은행 자금운용부 부장이 농협선물 대표이사로 전격 발탁됐다. 김용환 회장이 취임이후 내건 전문성과 성과 중심 인사 원칙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다.이 내정자는 농협은행의 자금운용부문에서 잔뼈가 굵은 실무·전문가형 CEO로 분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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