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차 신의료기술 안전성‧유효성 평가결과 고시 개정

제11차 신의료기술 안전성‧유효성 평가결과 고시 개정

기사승인 2016-12-29 13:47:34

[쿠키뉴스=박예슬 기자]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2016년 제11차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에서 안전성‧유효성이 있는 의료기술로 최종 심의된 신의료기술 5건에 대한 고시 개정사항을 29일 발표했다.

신의료기술평가제도는 새로운 의료기술(치료법, 검사법 등 의료행위)의 안전성 및 임상적 유용성 평가를 위해 2007년 도입된 제도로, 검증되지 않은 의료기술의 무분별한 사용을 막고 국민의 건강권 보호를 위해 시행되고 있다.

이번 위원회 심의결과, 안전하고 유효한 의료기술로 인정된 기술은 다음 5가지이다.

먼저 전극유도선이 없는 심박동기 삽입술이 인정됐다. 기존의 심박동기는 오른쪽 쇄골 아래나 겨드랑이 피부 아래에 주머니 모양으로 삽입되고 전극유도선이 심장으로 연결되는 침습적인 형태로, 감염, 혈종 등 합병증의 위험이 있다.

이 기술은 전극유도선이 없는 소형 심박동기를 우심실 내에 삽입해 서맥성 부정맥을 치료하는 기술로, 전극유도선 없이 심장에 바로 이식되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는다.

시아노아크릴레이트를 이용한 복재정맥 폐색술도 안전성‧유효성이 검증됐다.

‘하지정맥류’는 다리 정맥 압력의 증가로 판막 및 혈관 벽이 약해지면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치료를 받은 환자 중에서도 일부 역류 또는 재발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어 환자상태에 따른 정확한 치료가 요구된다.

이 기술은 발부터 넓적다리까지 뻗어있는 복재정맥 부위에 역류 증상이 있는 하지정맥류 환자를 대상으로 ‘시아노아크릴레이트’라는 접착제를 이용해 역류현상을 막아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준다.

FLT3 유전자, ITD 변이(핵산증폭법)도 포함됐다. ‘급성골수성백혈병’은 혈액 또는 골수에 종양세포가 출현하는 암으로, 세포의 유전학적 변이가 예후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해당 기술은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를 대상으로 FLT3 유전자에서 ITD 변이의 상대적인 비율을 확인하는 검사로, 급성골수성백혈병의 예후를 예측하는데 도움을 주는 검사이다.

또한 간접열량측정을 이용한 에너지 소모량 측정법도 인정됐다. 이 기술은 인공호흡기를 사용하는 중환자의 에너지 소모량을 측정하는 기술로, 환자의 호흡가스를 분석하는 ‘간접열량측정법’을 이용해 보다 정확하게 중환자의 에너지 소모량을 측정, 영양치료를 지원한다.

마지막으로 크로모그라닌 에이(정밀면역검사)가 포함됐다. ‘크로모그라닌 에이’는 신경내분비세포 속에 있는 단백질 중 하나로, 신경내분비 종양 환자는 혈액 속의 크로모그라닌 에이 농도가 높다고 알려져 있다.

이 검사법은 신경내분비 종양 (의심)환자의 혈액을 채취해 혈액 속의 크로모그라닌 에이의 농도를 측정하는 검사로, 종양을 진단하거나 치료 효과를 모니터링하는데 도움을 주는 검사이다.

한편 이번 신의료기술평가 결과는 보건복지부 및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신의료기술평가사업본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yes228@kukinews.com

박예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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