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박예슬 기자] 이대목동병원이 신생아 건강을 지키기 위해 태아치료센터를 개소했다. 박미혜 산부인과 교수를 센터장으로 한 이대목동병원 태아치료센터는 오늘(30일)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진료에 들어갔다.
이날 개소식에는 김승철 이화의료원장, 유경하 이대목동병원장, 박은애 기획조정실장 등 경영진과 박미혜 태아치료센터장을 비롯해 김영주 교수, 정경아 교수 등 산부인과 의료진이 참석했다.
최근 태어나는 신생아의 약 3~4% 정도가 크고 작은 선천성 기형을 갖고 태어나고 있는 가운데 임산부들의 불안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이대목동병원은 산전 정밀 초음파 검사를 통해 태아 기형을 정확히 진단한 후 출생 전부터 최선의 태아 치료를 계획하고 제공하는 태아치료센터를 마련했다.
특히 이대목동병원 태아치료센터는 태아 치료 분야에서 국내 최고 전문가로 손꼽히는 박미혜 산부인과 교수를 센터장으로 홍영주, 천은희 교수 등 소아외과와 신생아 및 소아마취과 전문 의료진과 협진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출생 후 신생아의 선천성 이상 예후를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동반 기형의 유무 및 관련 염색체 또는 유전자 이상 동반 여부다. 이를 파악하기 위해 산부인과 정밀 초음파 검사, 양수 검사, 태아 심장 정밀 초음파 검사 등이 있으며 질환에 따라서는 태아 MRI 검사 시행이 도움이 된다.
태아치료센터는 고해상도의 정밀 초음파를 이용한 정확한 태아 이상 진단, 태아의 내과적 치료를 비롯해 태아 체액저류로 인해 생기는 흉수, 복수, 방광천자술, 태아단락술, 태아 빈혈에 대한 태아 수혈, 단일융모막쌍태아합병증 치료로 태아 내시경을 통한 레이저 치료 및 고주파 융해술 등 외과적 치료와 분만 중 태아 치료(EXIT) 등을 시행하고 있다.
박미혜 태아치료센터장은 “전체 신생아의 3~4%를 차지하는 기형아들도 엄마 뱃속에서부터 치유받을 권리를 가지고 있다”며, “이대목동병원 태아치료센터는 태아 기형을 정확히 진단한 후 출생 전부터 최선의 태아 치료를 계획하고 제공해 신생아 건강을 지키는 최고의 전문센터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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