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토트넘이 왓포드 원정에서 대승을 거두며 박싱데이를 포함한 연말-연초 일정을 4연승으로 매듭지었다. 손흥민은 이날 선발 출전해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다.
토트넘은 1일 밤(한국시간) 영국 왓포드 소재 비카리지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 왓포드와의 원정경기에서 해리 케인과 델레 알리의 멀티골에 힘입어 4대1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리그 4연승을 달린 토트넘은 11승6무2패 승점 39점으로 맨체스터 시티에 골득실에서 앞선 4위로 올라섰다.
이날 토트넘은 스리백 전술을 꺼내들었다. 선수 공백이 있을 때 포체티노 감독이 종종 꺼내든 전술로, 앞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AS 모나코를 상대로 활용한 바 있다.
결과적으로 이 전술은 주요했다. 케인-손흥민으로 이어지는 투톱 전술이 상대 수비벽을 확실하게 허물어뜨렸다. 손흥민이 좌우중앙을 넘나드는 활발한 움직임으로 수비의 이목을 끌었고, 케인은 골게터로서 호시탐탐 득점을 노렸다.
왓포드는 초반부터 밀집수비로 토트넘의 위협을 견뎌냈다. 수비 후 간간히 역습 상황에서 좋은 공격패턴을 보여줬지만 토트넘의 스리백의 견고함에 득점으로 연결되진 않았다.
첫 득점은 전반 26분 토트넘 쪽에서 나왔다. 우측에서 트리피어가 내준 패스를 받은 케인이 골대 우측 하단으로 오른발 슈팅을 시도, 왓포드의 골망을 갈랐다.
두 번째 축포 또한 케인의 발끝에서 나왔다. 트리피어가 올린 센터링을 케인이 쇄도해 들어가 발에 갖다 대며 멀티골을 완성했다.
기세를 탄 토트넘은 폭풍처럼 골을 몰아쳤다. 전반 41분 알리가 다소 복잡한 골문 앞 상황에서 순간 돌아 들어가 볼을 낚아챈 뒤 슈팅을 시도, 골을 만들어냈다.
네 번째 골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터졌다. 후반 1분 알리가 케인의 패스를 받아 좌측 하단으로 찔러 넣는 슈팅으로 방점을 찍었다.
왓포드는 후반 추가시간에 만회골을 넣었으나 시간이 너무 늦었다. 이후 두 차례 공격을 감행했지만 토트넘의 수비에 막히며 경기는 4대1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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