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도암 치료용 항체 후보물질, 바이오노트에 기술이전

담도암 치료용 항체 후보물질, 바이오노트에 기술이전

기사승인 2017-01-04 11:12:55

[쿠키뉴스=조민규 기자]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이하 사업단)은 지원 과제 중 강원대학교 홍효정 교수가 진행한 ‘담도암 치료용 항체 후보물질의 예비 비임상시험 연구’가 최근 진단시약 개발 전문회사인 바이오노트에 기술이전 됐다고 밝혔다.

4일 사업단에 따르면 본 과제는 지난 2013년 2월부터 23개월간 사업단으로부터 후보물질 개발 단계를 지원받아 마우스 모델에서의 항암 효능 최적화 연구를 수행했다.

이번 계약은 담도암 특허와 L1CAM 인간 항체에 대한 기술이전 건으로, 본 물질의 개발, 허가, 상업화 과정에서 강원대는 바이오노트로부터 1억1000만원 규모의 정액기술료와 별도의 로열티를 받게 되며, 바이오노트는 향후 L1CAM의 개발 및 상업화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확보하게 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담도암은 전체 암 종 대비 차지하는 비중은 높지 않으나, 담도암 환자의 생존율은 5% 미만이며, 5년 후 생존율은 췌장암, 폐암, 간암 다음으로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담도암의 치료 효율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표적 치료 기술 개발이 절실하다.

본 과제는 미래창조과학부의 바이오신약장기사업의 지원을 받아 L1CAM의 원천기술 확보 연구를 수행한 바 있으며, 우수 성과가 범부처전주기신약개발사업으로 연계되어 지원된 경우로, 기초단계의 연구가 사장되거나 지체되지 않고 신약개발의 다음 단계로 연결된 건이다.

묵현상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장은 “국가 전체의 신약개발의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기초연구부터 임상에 이르는 신약개발 전 단계의 경쟁력이 성장해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학교 우수 연구과제가 기업으로 기술이전 되는 브릿징 기술이전은 더 큰 의미가 있으며, 앞으로 더 활성화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업단은 글로벌 기술이전이라는 목표를 향한 항해에서 과제 지원을 통한 경쟁력 제고는 물론 글로벌 기술이전에 필요한 전방위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해 국내 신약개발 역량을 강화하는데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브릿징 기술이전은 학교→중소벤처기업→제약기업→글로벌 빅파마로 이어지기 위한 브릿징 역할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이러한 기술이전 성과는 글로벌 기술이전을 달성하기 위한 단절 없는 신약개발 단계별 연계성 극대화를 통해 도출되는 결과이다.

한편 사업단은 글로벌 신약개발에 필요한 사업추진 체계를 구축하고, 현재까지 총 358건의 신약개발 연구 과제를 접수받아 106건의 과제를 선정·지원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다양한 질환 및 개발단계의 신약개발 과제 18건을 국내외 기술이전 했다.


kioo@kukinews.com

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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